비욘드포스트

2024.12.28(토)

대구·경북 지역에 하루 15명 확진자 나와
14명, 31번 환자와 동선 겹쳐… 전파 의심
정은경 "코로나19 경증에서도 감염 잘 돼"
내일부터 사례정의 6판… "대응 강화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감염원·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파한 것으로 의심되는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가운데 방역 당국이 초기부터 전염력이 높은 코로나19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경증일 때 전파가 가능해 진료 체계 속에서 확인하지 못한 환자가 있을 수 있다"며 "이 질병이 치명적이지 않지만, 방역 담당자 입장에서 관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예측하고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왔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조기 인지와 조기 치료를 중시해 왔다"며 "현재 검사 역량이 타국에 비해 굉장히 많고,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할 수 있는 등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총 18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국민과 지자체의 자체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모든 발열과 호흡기 환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야 한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학교나 직장에 나가지 말고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 환자가 있는 병원에 코로나19가 의심되는 경증 환자가 왔다가 병원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경증의 의심환자는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중대본은 내일부터 새로운 코로나19에 대한 강화된 대책을 담은 사례정의 6판 시행을 예고했다.

정 본부장은 "6판 지침은 홍콩이나 마카오 포함 중국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입원 필요한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선제 격리와 검사 기준에 대해 명확히 했다"며 "접촉자에서 격리해제가 되는 시점에 한 번 더 검사를 할 수 있는 지침도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대구 교회 관련해 정리해 달라. 질본에서 교회 관련 감염 10명이라고 했다. 지자체 발표는 대구 7명, 경북 2명이다. 경북에서 37번 명확지 않다고 했다. 이 부분 정리해 달라.

"경북 지역 3명이 교회 관련자로 확인됐다. 대구는 7명으로 총 10명이다. 접촉자와 양성자 있을 수 있다. 교회에서 접촉자와 교회 전체에 대해 선별 검사와 진단 검사 시행하는 계획을 특별 대책반과 대구시에서 논의 중이다.

현재 31번 환자가 다닌 교회가 굉장히 많은 노출과 환자 발생이 있었다. 이 환자 발병일과 언제, 어디서 노출됐는지 특정해 교회 전체 노출자에 대해 조사할 것이다."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 접촉자 중 유증상자 있나. 아울러 싱가포르 컨퍼런스 영국인 11명 감염시켜 슈퍼전파라 했다. 31번 환자 슈퍼전파자로 볼 수 있나.

"일부 있다. 31번 환자, 입원 전에도 잠복기 따지면 두 번 교회 갔다.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 두 번 갔다. 네 번 노출이 관련 있다고 본다. 어느 날짜 어떤 층에서 예배 봤는지 시간과 공간 분석 진행 중이다. 31번째 환자가 감염원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 발병일 기준 보고 종합적으로 유행 전파 양상을 분석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추가 환자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슈퍼 전파자는 누가 누구에게 전파 시켰는지 심층 분석해야 한다. 교회는 밀집된 환경이다. 그런 밀접 접촉 많이 일어났을 것으로 본다. 31번 환자 발병 전 교회 동선과 이후 동선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특별 대책반이 대구시와 진행 중이다."

-31번 환자 감염원 조사된 것 있나. 29번이나 30번 환자는 어떤가. 밝혀지지 않으면 지역사회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고 판단해야 하나.

"29번째 30번째 환자에 대해 즉각 대응팀이 3~4일째 감염원 조사 중이다. 두 분 2주간 동선 추적하고, 노출자에 대한 의료기관 이용력 조사, 해외 방문 있었는지 출입국 조사, 일부 접촉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음성 나온 분 있지만, 검사 진행 중인 분 있다.

노인 복지관이나 기원에서 접촉자 확인하고 있다. 결과 나오면 말하겠지만, 아직 진행 중이다. 오늘 감염원에 대해 확정적 말하기 어렵다. 앞서 종로구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와 동선 겹치는 것은 GPS 분석상 없었다. 명륜 교회 신도들과 접촉했는지 등 명단 대조 진행했지만, 감염원 확인되는 분 없다.

지역사회 위험 상존한다. 코로나19는 메르스나 사스와 달리 경증이 많아, 발병 초기 감염력 높다. 경증이면 특별히 불편함 못 느껴 치료 안 받고 활동해 전염력 크다.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있던 것이다. 조기에 그런 것 찾아내기 위해 검사 물량 늘린 것이다. 역학적 연관성 없는 폐렴 환자 검사가 많이 진행 중이다. 어제도 1000건이 넘게 진행했다. 광범위한 검사로 환자 더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이 전국적 감염 확산이라고 보기 어렵다. 일부 국소적 집단 발병 가능성은 교회 중심으로 더 있다. 조치 진행하겠다."

-특별대책반 대구로 파견했다고 했다. 일반 역학 조사관과 어떻게 다르나. 현재 대구에 역학 조사관 몇 명이나 파견돼 있나.

"특별대책반이라고 표현한 것은, 현재 중수본에서 국장과 과장들이 같이 내려갔다. 국장이 단장이다. 질병관리본부 중대본에서 방역관 3명 내려갔다. 역학 조사관과 자료 분석이나 환경 분석 담당하는 팀이 다른 지역보다 대규모로 구성돼 내려갔다. 대구 지역에서는 선별진료소나 병상 등 추가적으로 지원되어야 해 중수본에 자원관리 담당하는 국장, 과장도 같이 내려갔다. 그래서 특별대책반이라고 했다.

대구에는 역학 조사관으로 임명받은 사람이 5명이 나갔다. 이외 역학 조사관이 아닌 연구관이나 연구사, 통계나 행정 담당하는 인력 등 15~18명가량 나갔다."

-사례정의 6판에서 기존과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가. 성동구 위기대응단계 `심각`으로 올렸다. 중앙에서 위기대응단계 격상할 계획 있나.

"6판 지침이 명문화되면 비교표 등 제공하겠다. 홍콩, 마카오 포함한 중국 방문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사하도록 한다. 입원 필요한 원인불명 폐렴 환자는 선제 격리하거나 검사할 수 있도록 명확한 안 제시했다. 조사 대상자도 확대했다. 유증상자라는 개념으로 했다. 유행 국가 다녀온 이들과 해외 여행력 없더라도 중국 입국자와 접촉 잦은 이들과 유행국가에서 유증상자 접촉한 이들, 그리고 입원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폐렴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접촉자 격리해제에 대해 나온 지적도 있다. 검사 없이 14일에 격리 해제했다. 의료인, 간병인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가족과 지인, 그리고 역학 조사관이 검사 필요하다고 분류한 이들은 13일째 한 번 더 검사하고 14일째 격리 해제하게 된다.

성동구 관련 `심각` 단계 표현은 보지 못했다. 위기 단계 높이겠다고 한 것 보도는 봤다. 종로구 29번째 30번째에 대한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 경로들을 분석한 후 위기대응단계 관련 논의하겠다."

-31번 환자가 병원에서 2차례 검진 거부한 것 사실인가. 지금도 격리 거부한다는 데 중대본이 파악한 상황 있나. 이 과정에서 의료진하고 몸싸움도 있었고, 의료진 중 증상 나타내는 이들도 있다는 데 정확한 상황 어떤가. 검사 거부하는 이들에 대한 대책 있나.

"병원에서 검사 권유했다고 들었다. 31번째 환자는 해외 다녀오지 않았고, 증상이 상당히 경증이라 코로나19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 않은 것 같다. 시간 지나며 폐렴 증상이 생겨 검사받게 됐다는 사실 확인 했다.

감염병예방법 42조에 강제처분 조항 있다. 1급 감염병으로 의심되거나 전염력 높은 감염병의 경우 시·군·구청장, 복지부, 시·도지사 등이 조사난 진찰하도록 시킬 수 있다. 환자로 인정되면 치료와 입원시킬 수 있다는 조항이다. 코로나19도 1급 감염병으로 지금 관리하고 있다. 이 조항 적용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감염병 환자라는 것을 강력히 의심해야 하는데, 이런 조치 의료기관이 할 수 없다. 시장이나 군수, 구청장이 할 수 있다. 근거법 있다. 300만 원 이하 벌금 부과 처벌 조항도 있다.

31번 환자는 본인이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상황 아니었다고 판단한다. 이 조항 적용 못 한다고 본다. 의료인하고 몸싸움이나 증상 보인 의료진 있다는 것은 경찰청과 해당 파견 팀에 확인해보니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대응 중이다. 치료 잘 받고 있다."

-보건 당국에서 집단행사 지침 원칙은 그대로인가.

"집단 행사에 대해 다 해도 된다 한 것 아니다. 철저한 방역 조치 하고, 안전하게 하라는 조치다. 현재 이걸 전국적으로 철회하거나 강화하는 것보다 지역적 유행 있는 지역에 조치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겠다."

-지금 대구 쪽에서는 교회 행사 등 해도 되나.

"유행 발생한 교회에 대해 예배 중지시키고 조사 진행 중이다. 오늘내일 조사 결과 보고, 그 부분 어느 정도까지 확대할지에 대해 조사 결과 보고 협의해 판단하겠다."

-대구 사례는 집단 전파로 단정 짓기 어렵나.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대해서는 WHO가 표기했었는데 대구 교회도 따로 표기되나. 다수 전파 사례임이 확인되어야 그렇게 분류되나.

"31번째 환자 포함 11명이 교회하고 관련된 사례다. 뭔가 슈퍼 전파 사건 있었다 본다. 누가 감염원이고, 어떤 감염경로 통해 확산하였는지 조사 진행 중이다. 다만, 하나의 공간에서 11명이 발생한 것은 그 장소에서 대규모의 노출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31번 환자 진단검사 부분 거부하는 부분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려 달라. 오전에 노홍인 중수본 총괄책임관은 검사 거부하면 경찰에서 보건소 데려간다고 했는데 맞나.

"31번 환자는 의사가 검사를 권고한 것이다. 이걸 가지고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노홍인 책임관은 감염병예방법 42조 근거로 이야기한 것 같다. 거부하면 해당 공무원이 동행해 조사하게 해야 한다는 조항 있다. 벌칙 조항도 있다. 감염병 환자라는 강력한 의심이 있어야 한다. 결정은 지자체장이 하는 것이지 의료기관이 하는 것 아니다.

경찰 동반한다는 것은 결핵 같은 경우 강제입원 할 수 있게 돼 있다. 결핵은 호흡기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리적 환자의 안전과 보건소 직원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경찰청 협조를 받는 정도가 있다."

-감염경로 확인 안 된 사람 정확히 몇 명인가. 오늘 추가된 15명 상태 전반적으로 어떤가.

"감염경로 확인 못 한 환자는 32번째 환자 이외 조사 진행 중이다. 교회 노출로 감염된 것은 경로가 나온 것인데 감염원은 확인 안 됐다. 정확히 몇 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어제와 오늘 진단된 환자는 조사 진행 중이다."

-혹시 한국에 대해 여행 자제하고 있는 나라 있나. 일본이나 싱가포르 오염 지역 지정 검토한다고 했다. 진전된 부분 있나.

"우리나라에 대해 여행 자제하는 나라 없다. 영국이나 이런 나라는 한국, 일본, 중국 포함 동남아 다녀온 이들 호흡기 증상 있으면 신고하라고 안내한다. 다른 나라에서 한국을 여행 자제하는 것에 대한 정보는 여기까지다.

싱가포르의 유행 현황 보면 산발적이지만, 교회 중심 집단 발병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다. 일본도 아시다시피 신년회 관련된 것과 병원 감염 몇몇 신규 발병 환자 늘고 있다. 오염지역 선정은 아직 검토 중이다."

-오늘 발생한 15명 환자 중 증상 이미 존재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던 이들 있나. 대구시 교회 참석자 1000명 전수 조사한다는데 여기서 새롭게 발병 확인될 수 있나.

"15명은 발열이나 근육통, 인후통, 두통 오한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있다. 어젯밤 대부분 검사 결과 나왔다. 오늘 새벽 격리병원으로 입원한 상태다. 조사 시 증상 확인했지만, 현재 상태에 대해 좀 더 안정화 된 이후 봐야 하겠다."

오늘 12명은 어제 발견한 밀접 접촉자들이다. 전체 명단 교회로부터 확보하기 어려웠다. 2월9일 예배 명단 확보했고, 16일도 예배했다. 전체 명단 확보가 오늘 진행 중이다. 가능한 조사 다 하는 것으로 진행 중이다. 접촉자 12명이라는 것은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어제저녁 기준 명단 작성한 것이다."

-강제처분 실효성 있나.

"강제처분은 극단적 수단이다. 에볼라나 메르스 등 1급 감염병이거나 공기 전파가 가능한 홍역, 결핵 같은 감염병의 경우 해당한다. 다수에 위험 줄 수 있을 때 지자체장이 하는 것이지 의료기관이 하는 것 아니다. 물론 의료기관이 신고하긴 한다. 이것까지 적용한 사례 많지 않지만, 결핵의 경우 가끔 강제입원 명령 내려 국립결핵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는 사례 있다."

-코로나19 3시간 만에 확진 판정 나오면 있어 결론 내려놓고 하는 거 아니냐는 음모론 있다. 검사 정확도 얼마나 되나.

"중국이나 미국도 검사 시약 문제 생겨 리콜한 사례 있다. 우리는 식약처가 품질 승인하고 진단검사학회와 품질 검사 한다. 어느 정도 검사 진행된 후 첫 번째 허가받은 시약에 대해 추후 생산된 3개 로트에 대해 성능평가 해 문제없다고 봤다.

검사 시간은 장비가 돌아가는 시간이 3시간, 전후 처리 포함해 총 6시간 정도다. 급한 검체는 전후처리 시간 줄여 단축할 수 있다. 정확성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100% 이야기하기 어렵다. 검사 상태 봐야 하고, 정확한 검체 채취도 중요하다. 어떤 시기 검사했는지에 따라 음성이 양성으로 전환될 수 있다. 검사법을 중국, 미국과 공유한다."

-사례정의 관련 31번 환자는 첫 검사 권유 시 폐렴 증상이 없었다.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 이야기 나올 정도로 증상 뚜렷하지 않다. 증상 개정 지침 보더라도 의사 판단 시 검사 '가능'이 아니라 `필수`라는 식으로 할 생각 없나. 31번은 비급여라 16만 원 부담돼 검사 안 받은 것 아닌가.

"31번째 환자에 대해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급여와 본인부담금 지원한다. 검사비 때문에 검사 거부한 것 아닌 것 같다. 위험요인 없다고 생각해 그런 것 같다.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 말했었다. 어떻게 빨리 검진할 것인가를 중시해왔다. 무작정 의료기관에 검사받으러 갈 때 노출 방지하기 위해 안심하고 검진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 경로가 필요하다고 본다. 의료전달체계 개편 이야기 계속 드렸다. 보건소가 선별진료, 외래진료 책임져 주고, 다른 의료전달체계 등 개편하는 작업 중수본, 의료계와 함께 협의 중이다."

-감염병 대응 심각 단계 격상 어려워도 감염원 차단 관련 입국 제한 등 대책 더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입국금지에 대해 고위험군 덜 들어오는 것이 방역 당국에 편리할 수 있다. 하지만 논의 필요하다.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 감염자는 감소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계속 논의하겠다."

-광주 21세기 병원은 1인 1실로 격리했지 않나. 대구시가 31번 환자 관련 새로난한방병원 등 격리에 대해 설명하긴 했다. 하지만 대구나 경북 지역민들 병원 폐쇄 등으로 걱정 많다. 큰 병원 위주 폐쇄 현황 정리해 달라. 이 지역 일상 전파 우려 크다.

"새로난한방병원 재원환자 32명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2병상 정도 모자라 2인실에 격벽치고 격리했다. 대구경북지역 확진 환자 다수 발생했다. 역학적 연관성 밝혀지지 않다 보니 일반진료 받은 이들이 있다. 선별진료를 못 받은 것이다. 그래서 응급실이나 외래가 일시적으로 접촉자 조사 등으로 격리와 소독 작업 중이다. 소독과 접촉자 조치 끝나면 재개할 것이다.

대구 교회 신도 수 많다. 지역사회 노출된 이들이 상당히 있다. 대구 조치에 잘 따라 달라. 증상 있으면 일단 외부 활동 줄이고 집에 머물며 대구시에 문의해 선별진료소 방문해 달라."

-전국적으로 폐렴 전수조사 시행하는 것 협의 중이라고 했다. 어떻게 되어 가나.

"폐렴 전수조사는 조사 목적도 있고, 신규 폐렴 환자는 안전하게 1인실이나 음압병실에서 검사 후 코로나19 의심 배제 후 입원할 수 있는 체계 하다 보면 검사 결과에 대해 확인 가능하다. 세부 방안 만들어 협의 중이다. 의료기관에서 선제격리할 수 있는 1인실이나 호흡기 병동 만든다거나 의료진 배치하는 준비 작업 필요하다. 중수본 중심으로 조율 중이다.

지역사회 발생 신규 폐렴 환자는 1인실에서 검사 후 병원 입원 절차 만들 수 있다. 그 과정에 지역사회 폐렴 환자 감염률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조사와 대응 같이하는 전략이다."

-29번, 30번 환자에게 전파한 환자 있을 텐데, 스스로 완치됐을 수 있다. 어떻게 보나.

"29번째와 30번째 환자에 대해서는 노출 가능한 이들에 대한 검사 진행 중이다. 아직 양성 나온 이들 없다."

-경증일 때 발병 초기 감염력 높다고 한다.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있는 것 인식한다고 했다. 그것을 사전에 차단할 방법이 없었나. 대구 등 집단적 발병하고 나서 대책 나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중대본에서는 어떻게 보나.

"이 질병 치명적이지 않지만, 전염력 높다. 방역 담당자 입장에서 관리 어렵다. 그런 특성 때문에 검역이나 의료기관에서 진료 체계 속 확인하지 못한 환자 있을 수 있고, 그 환자가 감염원이 될 수 있다 판단하고 있다. 조기 발견 위한 검사역량이 타국보다 굉장히 많다. 의사 소견 따라 검사 하고, 초기 환자를 찾는 게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대한 검사 확대해왔다.

차단 방법은 조기인지, 조기 치료다.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커진다면, 어려움 있을 수 있다. 모든 발열과 호흡기 환자가 각자 위치에서 노력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있으면 학교나 직장 나가지 말고 쉬길 바란다. 마스크 착용 노력도 필요하다. 의료기관 입장에서 호흡기 환자 볼 때 안전한 마스크 착용이나 소독 강조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때도 그런 노력 했다. 국민, 의료기관, 정부 대처 강화하는 전반적 조치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협조 당부드린다."

-대구·경북 지역 주요 거점 병원 응급실 문 닫은 상황이다. 치사율 높지 않은 병인데, 오히려 다른 중증 환자나 외상환자 받을 피해 더 커질 수 있다. 추가 확진자 나타나면 또 거점 의료기관 문 닫게 될 수 있다. 부수적 피해 예방할 방법 있나.

"응급실 폐쇄되면 중증 환자들 제대로 치료 못 받는 문제 있다. 폐쇄한 곳 소독 후 의료진 조사 통해 정상화 빨리해 일반진료할 수 있게 하는 게 당장 필요하다.

경증 환자가 중증 환자 많은 대형병원 등을 경증 질환으로 가게 되면 병원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경증 환자는 가능하면 불필요한 외부 접촉 피해 달라. 마스크 꼭 써 달라.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응급실에서 선별 절차를 강화하는 역할 분담과 환자 안내, 이런 부분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 정교한 안 만들겠다."

-31번 환자 어제는 2월10일부터 발열 발생했다고 했는데, 6일부터 동선 공개됐다. 7일로 발병일 바꾼 것인가. 발병 이전 교회 두 번 갔다던데 그때도 조사한다고 했다. 감염원 찾기 위해서인가.

"교회를 발병일 전후로 이전 이후 2번씩 갔다. 일요일마다 정기적으로 갔다. 발병 이후 2번은 접촉자, 노출자 찾기 위한 것이다. 발병일 전은 감염 가능성 때문에 하는 것이다. 네 번 예배 참석자들 다 조사해야 할 것 같다."

-지역사회 원인불명 폐렴으로 입원할 때 코로나19 검사가 의무적인 상황인가.

"6판은 폐렴 전수조사하고 개념 같다. 모든 폐렴 환자 다 해야 한다는 의무사항이라기보다 의사가 판단할 필요 있다. 예를 들어, 흡인성 폐렴이나 세균성 폐렴이 있을 수 있다. 의사가 바이러스성 폐렴 의심하거나 위험도 있다는 것으로 역학적 노출 등 따져 보아서 판단한다. 가능하면 원인 명확지 않은 신규 폐렴 환자 대부분 검사 하도록 안내 중이다. 어제부터 많은 입원 환자에 대한 검사 진행 중이다."

-31번과 32번 환자 증상 발현일은 언제인가.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31번째 환자 증상은 2월10일 발열 있다고 했던 것은 발열이라는 증상 나타난 일자 말한 것이다. 환자에 대한 면담과 의무 기록 통해 확인한 결과 2월7일 오한 증상 확인했다. 이 날짜를 증상 발생일로 판단해 동선 공개했다. 32번째는 오늘 조사 새로 시작했다. 자료 정리해보고 말하겠다."

-위기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올리는 기준 있나. 바뀌면 조치 어떻게 바뀌나. 발병 이후 노출자들 조사했다.

"심각 기준은 현재 전국적 광범위한 유행 있을 때다. 수치화된 기준 있지 않다. 위기 평가 과정 거쳐 대유행 상황일 때 고려한다. 심각 단계로 올릴 때는 중대본이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 아니다. 범부처적 협의 필요하다.

올라가면 관리체계 상향된다. 현재 중대본과 중수본 중심 협력체계 유지 중이다. 경계 단계이지만 심각 단계 준해 총리가 회의 참여해 조치 점검한다. 격상되면, 범부처 대응 체계 부분이 행안부와 총리실 주재 대책본부로 마련될 것이다.

-감염원이나 경로 밝혀지지 않은 환자 발생하면서, 역학 조사관 부족해진다. 파악 늦어지지 않나. 40번 환자 한양대 병원 왜 갔는지 궁금하다.

"역학 조사관이 지금 한양대병원 서울에 가 있고, 29번, 30번 환자 조사에도 가 있다. 대구에도 가 있다. 부족하지만, 시군구에서 감염병 관리 지원 조직 등 자문하는 민간 역학 조사관들과 공중보건 의사들, 심평원이나 관계 기관 인력 등 확보해 다음 주부터 교육과 실습 진행해 팀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는 명단 확보했다."

-6판 개정지침 줄 수 있나.

"6판 지침 홈페이지에 올리겠다. 오늘 최종 워딩 작업 중이다. 오늘 가능하면 지자체에 통보하겠다."

-40번 환자 상태 어떤가.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40번째 환자 조사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로는 2월11일에 기침 증상 발생 확인했지만 이후 어떤 경과 있었는지는 현장 조사 이후 말하겠다."

-32번 환자는 몇 번 검사해 몇 번 음성이 떴고, 언제 양성이 나왔는지와 의료계에서는 경증, 중증 치료하는 병원 나누자던 데 고려 중인가.

"경증, 중증 분리해 국가지정격리병상이나 상급종합병원 부담 완화하고, 국가지정격리병상은 확진 환자와 중증 복합 질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게 의료전달체계 개편 협의 중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 가능한 병원에 대한 현장 검사 진행 중이다. 시도별로도 지역 내 환자에 대한 진료 체계 어떻게 갖출지 수립했다. 중수본이 점검하고 현장 조치 확인하고 있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32번 환자 검사 실시에 대해 15번째 환자가 처음 확진됐을 때 접촉자로 검사했다. 그때 음성이었던 게 2월2일이다. 그 이후 20번째 환자 확진 이후 2월5일 검사해 음성이었다. 모니터링 중 2월7일 검사해 음성이었다. 격리 해제 2월20일로 예정돼 있었는 데, 어제 18일 검사해 양성 확인했다."

"자가격리 기간 중 객담 있었는데 증상 변이가 없었다고 한다. 엄마하고 접촉이 많아 20번째 환자에 의한 노출로 보인다."

-해외 어린이 확진 현황 있나. 31번 관련해 환자 폭증한다. 이 분 현재 서울에도 왔고, 여러 사람 모이는 곳에도 있었다. 발병일 전후로 연관성 없다고 판단하나. 조사 진행 중인 지역 있으면 몇 개 시도에서 하는지 궁금하다.

"31번 환자에 대해 노출자와 접촉자, 감염 경로 조사 진행 중이다. 교회에 대해 조사 집중할 것 같다. 발병 전 동선도 조사 진행 중이다. 언론에서는 17번째 환자가 동대구 간 적이 있는데, 동선 만나지 않느냐고 제기하긴 했다. GPS 동선 확인 결과 기존 확진 환자와 연관 없다고 확인했다.

어린이 확진 현황에 대해서는 일부 연령이 낮은 사례에 대해 일부 보고된 바 있다. 많은 숫자는 아니다.. 정확히 몇 명은 통계 없다."

-확진자 머문 장소에서 환경 검체 채취한 것 있나. 앞으로 계획 있나. 1, 2차 병원에서 환자 확진 되면 병원 망한다는 인식 있는데.

"환경 검체는 필요한 경우 일부 진행한다. 한방병원도 일부 시행했다. 환경 검체 남아 있는 곳 부분적으로 진행한다. 1, 2차 의료기관이 추후에 확진 환자 확인됐을 때 진료받은 의원급, 병원급 폐쇄 중이다. 중수본에서 손실보상 위원회 만들었다. 손실보상 기준 마련해 폐쇄된 기간에 대해 손실보상 하고 있다."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한다. 판단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사례 준해서인가. 역학적 근거 궁금하다. 중국 측 발표가 근거라면, 중국은 발표 내용 축소하거나 바꿀 수도 있지 않나. 치명률 낮다는 판단이 나오나 지침이 신종 바이러스라는 점 간과한 게 아닌가.

"오늘 보도자료에 치명률 낮다고 표현한 것은 사스의 10%, 메르스의 30% 등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교한 것이다. 전파력은 상대적으로 높다고 했다. 경증 환자 관리, 감시 어려움 있다고 말한 것이다.

보도자료에서 인용한 0.2~0.4%는 중국의 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후베이서 이외 지역의 한해서다. 중국 이외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가 정확하게 통계 말하기 어렵지만, 사망자가 일본, 대만, 홍콩 한 명. 프랑스의 중국 사람이 한 명. 필리핀 한 명이다. 치명률이 사스, 메르스에 비해 높지 않다는 이야기다.

물론 우리나라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의료기관 감염이나 면역 취약하거나 기저 질환 있는 이들 감염되면, 위중도 올라갈 수 있다. 병원 노출되는 것 막는 데 총력 기울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지식과 정보는 변할 수 있다고 본다. 유행 다 끝나고 전체 감염 규모나 전반적 치료 상태 나와야 치명률 발표될 수 있을 것이다. 안심하지는 않는다. 취약한 계층 감염되면 위중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을 보호할 방역에 초점 맞춘다."

<뉴시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