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0일 황교안 당 대표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에 대한 공천 면접을 진행한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TK(대구·경북) 지역의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눈길이 쏠려왔던 당내 '잠룡'들의 면접 심사도 이날 보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중 가장 먼저 면접장에 들어서는 것은 서울 종로에 출마를 신청한 황 대표가 될 예정이다. 황 대표 측은 이날 10시30!40분께 공관위 면접을 보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오후 2시께로 면접 연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 대표는 당초 신청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서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바꾼 바 있다.
경남 험지로 출마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빅매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힌 홍 전 대표의 출마지가 최종 확정될지 주목된다.
김 전 지사는 고향 출마의 입장을 굽히지 않은 채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으로 오후 2시5분께 따로 면접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생각에 변함이 없다. 신청한 곳으로 그대로 면접을 볼 것이며 그 이후에도 김형오 위원장의 별다른 언질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와 홍 전 대표, 김 전 지사 세 사람의 경우 경쟁자와 상관없이 단독으로 면접관들 앞에 설 가능성이 높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전날인 19일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지사가 개별 면접이 잡힌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겠나"라며 "특별하게 우리 당에 중요한 사람인데, 본인 지역구나 특별한 사정이라든지 한번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 면접에 대해서도 "경남 양산을의 경우, 이미 경상남도 지역은 (면접 심사가) 오늘로서 다 끝났고,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두 사람에 대해서만 따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 지역 면접의 경우 곽상도, 김규환, 김상훈, 주호영, 곽대훈, 윤재옥, 강효상, 추경호 의원과 지난해 10월 당시 자유한국당에 영입인재로 소개 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면접 대상으로 예상된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에 대한 공모 및 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자를 심사 또는 선정하는 기구로 서류심사, 면접심사, 당무감사위원회 감사결과, 윤리위원회 심사결과, 현지 실태조사, 여론조사 결과 등의 자격심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