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구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와 민간이 보유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해 가능한 모든 시설을 동원해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마스크 대란 사태와 관련해 현장의 수요에 맞게 공급와 보급 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이날은 대구의 병상 부족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가장 큰 현안이 마스크와 병상 확보 크게 두 가지"라며 "병상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가 노력하면 확보할 수 있는 병상들은 최대한 확보하자는 의미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시 확진 환자 4006명 중 입원 대기자는 56.7%인 2270명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