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진환 기자]
국내 굴지의 패션기업인 신원그룹이 구설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종교 행사를 강요했기 때문이다.
신원그룹은 매주 정기적으로 자체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현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금지를 위해 단체행사를 금지하고 여러 대형교회들까지 현장 예배 없는 주일을 보내는 가운데 집단 예배를 강행,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게다가 사내 예배에 직원들이 불만을 가지자 회사 고위 임원이 단체 메일로 ‘퇴사’를 운운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직장갑질 논란이 일었다.
국내 대표적 기독교 기업인 신원그룹은 개성공단 진출 당시에도 북한 땅에 ‘개성교회’를 지을 정도로 창업주인 박성철 회장의 신앙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철 회장은 지난 2015년 세금 탈루 혐의 등으로 구속됐을 당시에도, 교도소 내 재소자들을 전도하기 위해 가장 많은 성경책과 기독교 서적을 반입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한편 신원그룹은 문제가 커지자, 온라인으로 예배를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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