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오는 5월 1일부터 선한 영향력으로 국경을 초월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인 ‘월드이즈원(World Is One, 이하 WIO)’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월 한국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에 접어들며, 세계 각국이 외국인 입국제한 등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할 때 오히려 한국 후원자들의 안위를 염려하며 천 마스크를 보내온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해당 캠페인의 후원금액은 월드비전의 주요 해외 사업 분야인 식량지원사업(Meal), 식수사업(Aqua), 위생사업(Sanitation), 교육사업(Knowledge)을 일컫는 ‘M.A.S.K.’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월드이즈원(WIO)’ 캠페인 홍보영상에는 월드비전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온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 30여년 간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해 온 배우 김혜자를 비롯해 김지훈, 김효진, 명세빈, 박정아, 샘 오취리, 오대환, 이광기, 이상엽, 정겨운, 정애리, 최강희, 한혜진 (이상 가나다순) 등 월드비전 홍보대사 및 연예인 13명이 참여한 캠페인 홍보영상은 TV와 공식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연예인들은 홍보영상에서 아프리카에서 보내온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사의 마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비전의 오랜 친선대사인 배우 김혜자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여러분이 이런 것을 만들어 주셔서 눈물이 난다. 옷 지어 입으시라고 재봉틀을 사드린 게 마스크를 만드는 데 쓰일 줄은 몰랐다”라며 따듯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향후 ‘월드이즈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 후원 참여도 접수할 예정이다.
‘월드이즈원(WIO)’ 캠페인은 코로나19로 한국인들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아프리카의 잠비아 지역 주민들이 한국 후원자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보내온 천 마스크 15장에서 출발했다. 지난 3월, 잠비아를 시작으로 케냐, 탄자니아, 가나, 르완다 및 미얀마, 베트남, 몽골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10개 국가의 월드비전 후원지역 주민들은 지난 70년간 나눔을 실천해온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에서 직업교육용으로 지원한 재봉틀로 제작한 천 마스크를 각각 보내왔다. 10개국에서 보내온 총 4천 여장의 마스크는 한국월드비전을 통해 지난 3월 말 대구경북지역 및 기타 후원자들에게 전달 되었다.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기본적인 생계가 열악한 상황에서도 후원국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 동안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스크를 보내 온 소식에 감동하며, 한국월드비전에 해당 지역 국가들을 후원하고 싶다는 요청과 문의를 지속적으로 보내왔다. 이에 한국월드비전은 이러한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 고리를 지속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아프리카에서 보내온 마스크는 ‘후원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월드비전의 오랜 신념을 입증해 준 감동적인 소식”이라며, “현재 아프리카 지역에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해당 지역 아동들이 결식이나 질병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더욱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코로나19로 고통 받을 때 선의의 손길을 내밀어 준 분들에게 다시 우리가 손을 내미는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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