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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코로나 1년반~2년 더 유행할 것…인구 60~70% 감염돼 면역력 형성 필요”

승인 2020-05-01 21:01:14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60~70%의 사람들이 감염될 때까지 앞으로 18개월~2년 더 유행할 것”이라고 미국 연구팀이 말했다고 CNN은 1일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의 마이크 오스터홈 연구진은 “미국이 올 가을과 겨울에 두 번쨰 큰 유행을 포함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스터홈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위험에 대해 20년간 글을 썼고 여러 대통령이 자문하는 전문가라고 CNN은 소개했다.

연구진들은 “코로나19는 오랜 잠복기와 무증상 전염, 높은 재생산지수(R0) 등에 비춰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돼 면역이 형성돼야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연구보고서에 썼다.

하버드대 공중보건 역학자 마크 립시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출신 크리스틴 무어,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에 관한 책 '그레이트 인플루엔자'를 쓴 역사학자 존 베리 등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보고서에서 이들은 정부 관리들이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장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들이 내놓은 시나리오는 세 가지로, 첫 번째는 최초 유행 이후 올 여름에 여러 번의 작은 유행이 온 뒤 2021년에는 차츰 사그라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 번째는 이번 대유행에 이어 올 가을, 겨울에 더 큰 유행이 엄습하며 2021년에도 좀 더 크거나 작은 유행이 또 이어질 것이라는 '최악' 시나리오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코로나 19가 발병과 사망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점점 줄어들어 없어질 것이란 가설이다.

연구자들은 "정부 관리들은 완화 조처를 다시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구체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각 주들은 특히 최악 시나리오를 고려해 플랜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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