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진환 기자] 소방청은 2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타 시도의 소방력 추가 지원을 위해 발령한 ‘동원령 2호’를 오전 8시 1호로 하향조정 했다가, 잔불정리 작업도 원활히 진행됨에 따라 이날 낮 12시부로 동원령 1호도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잔불 정리에 주력하고 혹시 모를 뒷불을 감시하기 위해 일정 소방인력을 현장에 남겨 감시 및 우발상황을 대비하기로 했다. 현재 이들 인원도 속속 철수를 준비 중이다.
앞서 1일 오후 8시21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으로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급속도로 번졌다. 인근주민 600여 명과 22사단 장병 2300여 명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강풍으로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등 건물 6동이 전소됐다. 산림은 85㏊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산림청과 소방청, 경찰, 군인, 공무원 등 인력 5000여 명과 소방차량 500여 대, 헬기 39대를 동원해 11시간56분만인 2일 오전 8시께 주불 진화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