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진환 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왕기춘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돼 1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수사 중인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73㎏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 왕기춘은 2016년 은퇴 후 아프리카TV 및 유튜브 등에서 BJ로 활동해 왔다.
왕기춘 논란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왕기춘은 2013년 12월 육군논산훈련소에 입대한 후 훈련기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해 퇴소조치 당했다. 군은 왕기춘을 8일간 영창에 보내고 복귀 후 곧바로 훈련기간 미달로 퇴영(중도 귀가) 조치했다.
폭행사건도 있다. 2009년에는 나이트클럽에서 시비를 벌이다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왕기춘은 경기도 용인시 한 나이트클럽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일행 중 한 명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던 중 이를 말리던 여성의 뺨을 때린 혐의다.
이 사건 이후 왕기춘은 국가대표팀을 무단으로 이탈하고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잠적을 했었다. 이후 복귀는 했지만 대한유도회의 사회봉사 징계를 받았다.
이후에도 “맞을 짓을 하니깐 때리지”라며 체육계 폭행 사건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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