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진환 기자]
1조6000억원대 라임사태의 주모자인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운전기사 2명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철 판사는 범인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성모씨와 한모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성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하고 도주했던 이 전 부사장의 도피처를 마련해주고 도피자금을 전달한 혐의다. 한씨는 김 전 회장의 차량 번호판을 교체해주고 역시 도피 자금을 환전해주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 성씨와 한씨는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도피를 도운 것은 범인을 도피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였으며, 이들이 도피 중인 사실도 알지 못했고 개인적으로 이들을 잘 알지 못한다는 등의 변론을 펼쳤다.
한편 김 전 회장과 짜고 수원여객 회삿돈을 횡령한 뒤 1년 넘게 해외로 도피행각을 벌였던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13일 캄보디아에서 자수했다.
재무이사 김모씨는 김 전 회장과 공모해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렸다.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를 통해 김씨가 캄보디아 이민청에 자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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