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회동을 갖는다.
양당 수석은 상견례를 겸한 회동에서 18개 상임위원장직 배분 등 원구성을 둘러싼 서로의 입장을 청취할 전망이다.
수석 간 논의 진척도에 따라 내주초 원내대표 간 회동 여부도 판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수석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첫 회동이니만큼 향후 어떻게 할지 상견례 겸 의사를 주고받는다"며 "열심히 하자,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수석은 협상 진척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부터 디테일한 것까지 갈 수도 있고 만나봐야 알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관례상 교섭단체 의석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총선에서 177석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자리가 지난 20대 국회 기준 8개 상임위에서 11~12개로 대폭 늘어나는 반면, 미래한국당을 합쳐 103석인 통합당은 현재 8개에서 6~7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민주당은 늘어나는 상임위 몫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장직 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원구성 협상에는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내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합당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는 첫 본회의는 내달 5일, 상임위원회 구성은 내달 8일이 각각 법정시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