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환구단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에서 관광 활성화가 내수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여행 지출 4조6000억원, 생산유발 효과 8조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5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와 해인사 장경판전, 서울 종묘를 시작으로 총 14점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며 "서양 문화의 원류인 그리스의 세계유산 수가 18개인 것과 비교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왕조실록으로 대표되는 세계기록유산은 총 16건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며 "이 정도면 '문화유산 강국'이라고 불릴만하다.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들도 전국 곳곳에 숨어 있다. 차를 몰고 가다 갈색 표지판을 보고 우연히 문화유산을 접한 경험들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전국이 지붕 없는 박물관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관광 활성화 방침을 밝히고 "문화유산은 소중하지만 재미가 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서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