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의 시장 가치가 다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축구 이적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는 13일(현지시간)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활약상을 반영한 몸값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구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6400만 유로(약 860억원)까지 몸값이 하락했던 손흥민의 가치는 7500만 유로(약 1010억원)로 다시 급상승했다.
손흥민의 이번 몸값 상승폭(1100만 유로)은 EPL 전체 선수 중 10번째로 높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EPL 무대를 휩쓸고 있다. 6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순식간에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달 20일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한 경기 4골을 터트렸다.
이어진 스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선 1골 2도움을 올렸다.
뉴캐슬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 가까이 결장이 예상됐으나, 초인적인 회복력을 자랑하며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깜짝 선발 출전해 2골 도움으로 토트넘의 6-1 대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처음이었다.
1010억원으로 상승한 손흥민의 몸값은 EPL 내에서 앤드루 로버트슨(리버풀)과 함께 공동 15위에 해당한다.
토트넘에선 해리 케인(1억2000만 유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한편 EPL에선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1억2800만 유로(약 1900억원)로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