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2(일)

원샷원킬 동점골…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팀은 1-2 패해 선두 내줘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 입고 통산 99호골
후반 45분 통한의 결승골 내줘

손흥민, 리버풀 상대 리그 11호골 득점 공동 선두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11호골(시즌 14호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선 통산 99번째 골이다.

그러나 소속팀 토트넘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해 선두 자리를 리버풀에 넘겨줬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2020~2021 EPL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그 11번째 득점(4도움)이자 시즌 14호골(7도움)이다.

지난 7일 아스날과의 11라운드에서 1골 1도움, 1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2라운드에서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3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 사냥에 성공했다.

또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통산 99번째 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 64골, FA컵에서 12골, 리그컵에서 3골, 유럽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에서 2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델리 알리로 교체돼 나갔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토트넘(7승4무2패 승점 25)은 개막전 이후 11경기 무패를 달렸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리버풀(8승4무1패 승점 28)에 선두를 넘겨줬다. 2위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 2017년 홈에서 4-1 대승을 거둔 이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포함해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리버풀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지난 2017년 4월부터 리그 66경기(55승1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에서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는 해리 케인과 최전방 투톱 형태로 섰다.

초반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리버풀의 흐름이 좋았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프리킥 세트피스 수비에서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피르미누의 정확한 헤더가 골문으로 향했지만 요리스가 몸을 날려 잡았다.

리버풀은 전반 21분에도 왼쪽 측면을 공략해 모하메드 살라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살라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연결했지만 요리스의 정면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높은 점유율로 토트넘을 압박했다. 전반 26분 리버풀의 공세가 통했다. 살라가 때린 슛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몸에 맞고 골로 이어졌다.

살라가 골맛을 보자 득점왕 경쟁 중인 손흥민이 응수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역습 기회를 살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했다.

손흥민, 살라,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은 나란히 11골로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베르바인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섰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려 역전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이어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로 케인의 헤더를 유도했다.

선두 경쟁 중인 양 팀 모두 승리를 위한 의지가 강했다. 수비보단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리버풀은 후반 28분 사디오 마네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1-1의 팽팽했던 흐름은 경기 막판 깨졌다. 리버풀이 후반 45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피르미누의 결승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20일 레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