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차지했다.

GWAA는 29일(한국시간) 올해의 여자 선수 투표에서 김세영이 69%의 지지를 받아 재미교포 대니엘 강을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서며 LPGA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또한 LPGA 투어 역대 18번째,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김세영은 GWAA 올해의 여자 선수 수상 직후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영광스럽다. 노력과 헌신이 인정받은 놀라운 기분이다"며 "향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선정됐다.

존슨은 지난해 4승을 올리며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득표율 역시 93.6%로 압도적이었다.

GWA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은 4월 열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취소됐다. 올해 말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