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의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2020~2021 EPL 2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조르지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시즌 초반 빠른 득점 페이스를 자랑했던 손흥민은 리그 5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를 더해 6경기 연속으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 6일 브렌트포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유럽 통산 150골 고지에 오른 게 마지막 득점으로 한 달째 침묵이다.
찰떡궁합을 자랑하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다. 케인과 함께 있어 분산됐던 상대의 견제도 손흥민에게 집중됐다.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운영 방식 때문에 더 두드러진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한 달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평점 4점을 줬다.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허용한 수비수 에릭 다이어(3점) 다음으로 낮은 평점으로 혹평이다.
이밖에 축구전문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번 시즌 첫 3연패로 순위 경쟁에서 처지고 있다. 9승6무6패(승점 33)로 에버턴(승점 36)에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첼시(승점 36)는 6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골 침묵 장기화, 케인의 부상 이탈, 3연패 부진으로 무리뉴 체제의 토트넘이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은 7일 웨스트브롬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