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30)이 구단과의 연봉조정에서 이겨 올해 245만 달러(약 27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스포츠바이브는 6일(한국시간) 최지만이 연봉 245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연봉 협상에서 245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185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양측은 결국 연봉조정위원회의 판단을 맡겼다.
연봉조정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진행됐으며, 6일 새벽 최종 결과가 나왔다. 연봉조정위원회는 최지만의 요구가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지만의 2020시즌 연봉은 85만달러였다. 하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탓에 경기수에 비례한 연봉과 인센티브를 더해 42만7148달러를 받았다.
몸값이 수직 상승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연봉조정 신청 자격은 메이저리그에서 서비스 타임 3년을 채운 선수만 가질 수 있다.
2010년 동산고를 졸업하고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지만은 수 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눈물젖은 빵을 먹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것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다.
여러 차례 트레이드를 겪은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후 연봉조정신청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지만은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 올 시즌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오는 7일 저녁 7시께 출국한다.
한편, 올해 13차례의 연봉조정신청 중 3건이 결론났고, 최지만은 처음으로 승리한 선수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