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3(월)
방송인 박수홍.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방송인 박수홍.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뉴시스>
방송인 박수홍이 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 부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했다.

박수홍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는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꼭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마지막으로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 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 끼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박수홍과 반려묘 다홍이가 함께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의 한 영상에는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작성자는 "박수홍이 30년 전 친형에게 매니저 일을 하게 했고 모든 자산 관리도 맡겼지만 100억대의 재산이 친형과 형수 등의 몫으로 사라진 걸 최근에야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며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를 형이랑 형수가 했다. 박수홍이 버는 돈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은 최근 방송에서 잇따라 힘든 상황을 우회적으로 털어놓으며 반려묘 다홍이에게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7일 MBN '동치미'에 출연해 "사실 제가 태어나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며 "잠을 못 자는데, 다홍이가 침대로 와서 제가 잘 때까지 눈을 깜빡깜빡해준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뷰티 앤 더 비스트'에서도 제작진과의 첫 미팅 당시 "(최근에) 정말 내가 살면서 이렇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 같이 있어 준 다홍이에게 감사하다. 사실은 마음속 깊이 너무 외로웠다. 누구한테도 마음을 못 열었다. 제가 힘들면 (다홍이는) 꼭 머리맡, 다리 밑에서 저를 바라보고 같이 잠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최근 박수홍은 MBC 예능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친 것으로 전해져 이 같은 상황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방송 날짜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박수홍의 어머니가 출연 중인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도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미운 우리 새끼'는 이번 주 녹화가 진행되지 않으며, 이전 촬영분으로 방송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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