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영찬이 ‘오월의 청춘’ 첫 회에서 단 두 씬만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권영찬은 서울대생인 희태(이도현 분)의 동아리 선배들이 구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물로, 기차를 탄 희태의 편지 속에서 강제로 군에 입대해 훈련을 받고 있는 군인으로 등장하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이어 거리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로 쓰러진 아이를 목격한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희태의 기억 속에서 피땀으로 범벅되어 누군가를 업은 채로 울부짖는 대학생으로 등장, 180도 다른 모습으로 그 사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했다.
권영찬이 맡은 ‘김경수'는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자 희태의 대학 친구로, 서울대 국어교육과 재학 중 체포되어 강제 입대를 당한 비운의 인물. 버려진 동물 하나, 길가에 핀 꽃 하나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선한 성품으로, 군대 안에서는 고문관 취급을 받으며 선임의 괴롭힘과 강도 높은 충청 훈련으로부터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첫 회 방송 분에서 권영찬은 희태의 편지와 회상 속에 등장, 그와 예사롭지 않은 인연이 있는 인물로 앞으로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짐작케 했다.
한편, 권영찬은 데뷔작인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의 ‘이지형’ 역을 맡아 순수하고 깨끗한 마스크와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단번에 대세 신예로 떠오른 배우다. 이날 훈련 중인 군인과 피와 땀으로 범벅된 대학생, 180도 다른 두 가지 모습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권영찬은 방송 내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데뷔와 동시에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만큼, 권영찬이 ‘오월의 청춘’을 통해 그 진가를 입증해 보일 수 있을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