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판다토크’는 학계, 기업, 시민사회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짧지만 울림 있는 강연을 통해 자연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판다토크는 WWF-Korea와 한국P&G가 공동 주최하며,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보다 종합적인 관점인 ‘제품 전생애주기 평가(Life Cycle Assessment, 이하 LCA)’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LCA는 제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평가하여 이를 개선해나가는 접근법을 의미한다. 환경 지속가능성을 위해 단순 폐기물 감축에 집중했던 기존의 관점에 비해 총체적인 관점이다. 판다토크를 통해 비교적 생소할 수 있는 LCA 개념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고, 정부, 기업, 소비자 등 다양한 주체가 LCA의 관점에서 노력한다면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취지다.
연사로는 ▲WWF-Korea 홍윤희 사무총장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한국P&G의 예현숙 대외협력본부 상무 ▲방송인 안현모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오픈플랜의 이옥선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우선, WWF-Korea 홍윤희 사무총장이 판다토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위기의 지구를 위한 현명한 생산과 소비 방안에 대해 제언하는 것으로 행사의 문을 연다. 한국P&G 예현숙 대외협력본부 상무는 LCA의 개념과 중요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LCA와 관련해 진행 중인 한국P&G의 다양한 지속가능성 활동들을 소개한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안현모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일상 속 실천 방법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오픈플랜의 이옥선 디자이너가 소재부터 공정, 소비에 걸친 패션 업계의 지속가능성 노력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행사는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약 한 시간 반가량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다목적 공간 세바시 데마코홀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은 40여 명으로 제한된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해도 누구나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P&G 관계자는 “폐기물 감축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환경 보호 실천 방법인 제품 전생애주기 평가의 개념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WWF-Korea와 함께 판다토크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홍윤희 WWF-Korea 사무총장은 “인간의 소비 지향적 삶이 지구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WWF는 하나의 지구라는 개념 아래, 생산과 소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및 행동 변화를 주도하고,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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