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9(일)
[이경복의 아침생각]...오늘 동지, 웬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 가운데 베어 내어 따뜻한 이불 속에 서리서리 감췄다가
임이 오신 날 밤 오래 함께 하고 싶은 한 여인의 애틋하고 아름다운 정념을 탐하는 남정네들,
황진이 시 음미하며 오늘 긴긴 밤 상상으로나마 예쁜 연정 누리는 그윽한 밤이기를 축원!

동짓달 기나긴 밤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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