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은영 기자]
현대로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로템 주가는 종가대비 1.20% 상승한 2만5400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3751주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방산·철도·플랜트 사업자 현대로템의 수주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방산부문이 ‘K-방산’ 열풍을 타고 수주를 쓸어담은 데 이어 최근에는 호주 전동차 사업 수주 대박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현재 호주 퀸즈랜드 주(州)정부와 현지 교통 전문업체 다우너가 진행하는 71억달러(약 6조3300억원) 규모의 철도 사업에 참여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에 있다. 현대로템은 이 사업에서 전동차 제작을 맡을 예정이며 사업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번 수주가 확정된다면 현대로템의 철도사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 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현대로템이 수주한 철도사업 중 가장 큰 규모는 지난 2017년 이란 철도청으로부터 따낸 9293억원 규모의 디젤동차 450량 공급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미 호주에서 사업을 수주한 성공사례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주 교통부로부터 2층 전동차 512량을 약 8900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번 퀸즈랜드 전동차 사업 수주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는 이유 중 하나다.
덕분에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현대로템이 매출액 3조6311억원, 영업이익 2126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거둔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4.8% 늘고 영업이익은 44.1%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지난 2013년 상장 이후 단 한 차례도 2000억원 이상의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한 적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보다 최대실적을 쓸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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