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퓨전국악그룹 ‘비단’ (강은비/보컬, 김지원/타악, 김가윤/대금, 서재원/해금, 최예원/가야금)이 1년 만에 정규 6집 음반 '받으시오(신권주가)'로 돌아왔다.

지난 10년간 훈민정음, 홍길동전, 조선백자, 도깨비 등 음반마다 꾸준히 문화유산 주제가를 선보여온 ‘음원 맛집’ 퓨전국악 비단의 이번 음반에는 우리 술, 신사임당, 사육신, 전통차 등

총 6가지의 문화유산 주제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받으시오(신권주가)>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권주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우리 술로 하나 되는 한민족의 풍류를 젊은 감성으로 표현한 곡이다.

특히 ‘우리가 남이지 나는 아니잖아.‘라는 가사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하는 MZ 세대들의 특징을 나타냈으며, ‘받으시오, 따르시오’처럼 주고받는 형식의 반복되는 후렴구와 역동적인 리듬, 중독성 있는 트로트 느낌의 멜로디로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평화로운 오후, 향긋한 차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표현한 전통차 주제곡 ‘차향’의 뮤직비디오에는 다산 정약용을 모시며 우리나라 최초의 차 브랜드를 만든 이한영 선생의 생가 및 전남 강진에 위치한 녹차밭의 풍경이 담겨 있으며, 신사임당이 대관령을 넘으며 쓴 시조를 가사로 만든 ‘유대관령망친정가’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율곡 이이의 생가인 강릉 오죽헌과 송정해변의 거친 파도를 배경으로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묘사하여, 뛰어난 위인이자 현모양처의 대명사가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신사임당을 그려냈다.

또한,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육신 성삼문의 충절을 담아낸 ‘낙화’에서는 사육신 묘가 모셔진 사육신 역사 공원 (동작구 소재) 및 탄도항의 광활한 갯벌을 배경으로 단종에 대한 지조와 충심을 표현하는 등, 각 주제곡마다 문화유산의 역사가 담긴 뮤직비디오가 함께 공개되었으며 특히 ‘새날, 새아침’은 새해 첫날을 맞아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기대와 설렘을 담은 곡으로 다가오는 연말연시 송년회나 시무식 등 새 출발을 기념하는 각종 모임 및 행사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문화유산 주제가와 영상을 통해 고품격 전통 감성을 전달하는 여성 5인조 퓨전국악 그룹 ‘비단’은 40여 종의 문화유산 주제곡과 각 곡마다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총 9개 언어로 제작된 문화유산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으며 몽골, 두바이 (U.A.E) 공연 등 지속적인 해외 공연활동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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