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11(토)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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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양적으로 고성장 중이다. 그러나 질적 성장은 더딘 상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핀테크 기업들은 주로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을 위한 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다양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미국은 국민들의 노후생활 버팀목으로서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관련 제도를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 퇴직연금 관련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SG·자산관리연구실 김혜원 수석연구원의 ‘미국 핀테크 기업의 퇴직연금 서비스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핀테크 기업들은 ① 고객들이 신경쓰지 않는 캐쉬백을 활용해 적립금 증대를 돕고 ② 대체투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한편 ③ 퇴직연금 인출 전략을 고도화하며 퇴직연금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의 퇴직연금 규모는 6월말 기준 36.7조 달러다. 전체 가계금융자산의 31%다. 2010년 이후 연평균 5.9% 성장 중이며 미국의 핀테크 기업들은 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6월말 기준 345.8조원으로, 2019년 이후 연평균 14% 고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원금보장형 상품에 편중되며 운용방식에서 성장이 더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퇴직연금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인 미국 핀테크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해 국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는 보다 다양한 퇴직연금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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