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첼리스트 차지우(25) 씨가 ‘2023 제1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 시상식에서 ‘우수인재상’을 수상했다.
차지우 씨는 연주 활동을 통해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2012년 치료 차원에서 첼로를 시작했다가 재능을 발견한 차 씨는 2014년 발달장애인 첼로앙상블 ‘날개’에 입단하면서 첼리스트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날개’는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과 음악으로 소통하고자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첼로 오케스트라로, 차 씨는 2023년 4월까지 수석단원으로 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OCI 드림앙상블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차지우 씨는 2016년 뉴욕 유엔 본부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 동계 패릴럼픽 개막식, 2023년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개막식의 연주를 맡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첼리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밀알복지재단의 장애인식개선 교육에 강사로 참여하거나 서울시향 등 비장애인과의 협연 활동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위문 공연을 펼치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오랜 시간 동안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단원으로 활동하며 음악인으로 멋지게 성장한 차지우 첼리스트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차지우 첼리스트의 수상과 그간의 공로는 ’날개’ 후배 단원들에게는 큰 귀감이 되고 사회에는 감동과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첼리스트 차지우 씨는 “기쁜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론 상을 받은 것에 대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신 상에 걸맞은 첼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재단법인 인류애실천분중문화재단과 국민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3 제1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은 기독교인으로서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공로가 큰 각 부문의 유능한 인재들의 사기 증진과 인류애 실천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분중문화상 중 문화예술분야 수상자는 총 24명이며, 대상은 영화배우 겸 감독·제작자인 추상미 씨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