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배성재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장애인을 위해 큰 금액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아나운서 배성재가 총 3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배성재의 첫 기부는 2022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성재는 밀알복지재단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도움이 필요한 성인 장애인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시각과 청각 기능이 함께 손실돼 일상 전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교육과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이후에도 배성재의 기부는 이어졌다. 배성재는 2023년 12월에도 2천만 원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기부금은 치료가 시급한 저소득가정 장애아동들을 위해 재활치료비 등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배성재는 매 기부마다 본인이 유명인임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기부했다. 이에 2년 연속 선행을 이어왔음에도 기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2일 배성재 메이크업 스태프의 SNS를 통해 공개된 배성재의 미담을 확인한 후에야 2년 간 조용히 큰 금액을 기부해온 후원자가 아나운서 배성재임을 확인했다.
배성재는 밀알복지재단 외에도 유기견 단체와 호스피스 병원에 큰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장애인 중에서도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해 세심한 마음을 기울여주신 배성재님께 감사드린다”며 “배성재 님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나눔의 선순환 물결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