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11(토)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용퇴… 후임 2월말 확정
[비욘드포스트 박양지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혔다.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밝혔다.

캄보디아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위해 현지 브로커에게 로비 자금을 교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는 김 회장은 전날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2018년 5월 전임 회장의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던 상황에서 취임했다.

이후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2018년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며 비은행 부분을 키웠다.

회추위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월 말 최종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며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yj0928@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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