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08(수)
“무치악 환자 위한 ‘전체 임플란트’, 시술 전 체크사항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치아를 모두 상실하여 임플란트 시술을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 노화 또는 치주 질환으로 치아 대부분을 잃은 경우, 외상으로 거의 모든 치아가 탈락한 경우, 당뇨병 등으로 치아가 빠진 경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치아의 대부분을 잃었을 때 발음 및 저작 기능, 심미성 등을 회복하기 위해 전체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전체 임플란트에 부담감을 느껴 틀니, 임플란트 틀니를 문의하기도 한다. 외과적 수술 부담이 커 탈착이 가능한 틀니, 부분적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임플란트 틀니 등을 찾는 것이다.

틀니는 치아를 대신해 일부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다. 탈착이 쉽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녔으나 저작 기능을 100%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로 틀니를 착용한 채 너무 단단하거나 끈적거리는 음식, 너무 큰 음식 등을 섭취하기 어렵다. 또 장기간 틀니를 착용하면 잇몸뼈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퇴축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 틀니는 2~4개의 임플란트를 먼저 식립하고 이어 연결 장치를 활용해 틀니를 고정시키는 치료법이다. 단추를 활용하여 끼웠다 빼는 과정으로 고정 방식이 이뤄져 편리하다. 특히 기존 틀니를 보완한 치료법으로 잘 빠지지 않고 음식물을 씹기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하지만 틀니 탈착 시 발생하는 충격 때문에 임플란트가 손상될 수 있다. 또 임플란트와 틀니를 고정하는 단추를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존재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체 임플란트를 꼽을 수 있다. 전체 임플란트는 위턱, 아래턱에 총 8~10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치료법이다. 무엇보다 자연 치아 기능을 90% 정도 회복해 기능적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임플란트를 잇몸뼈에 직접 식립하기 때문에 틀니처럼 떨어질 일이 없다.

상기해야 할 점은 전체 임플란트 자체가 매우 난이도 높은 수술 방법이라는 것이다. 치아가 거의 없는 허허벌판인 잇몸뼈 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정말 많다. 임플란트의 위치 및 식립 각도, 간격, 교합 및 저작력 등을 충분히 파악해야 하는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사전 정밀 검사가 중요한데, 이는 저작압이 강한 경우, 치아의 자연스러움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수의 임프란트를 식립할 있고,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별도의 뼈이식 수술을 진행 요구될 수 있는 만큼 사전 정밀 진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김일장 노원 서울열린치과 원장(보철과 전문의)은 “전체 치아를 상실한 경우와 더불어 치아가 소수만 남아 있는 경우 전체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는데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하거나 틀니 착용 만족도가 높지 않은 케이스 역시 마찬가지”라며 “환자 본인의 잇몸뼈가 튼튼히 갖춰져야 전체 임플란트를 시행할 수 있는데 교합은 물론 심미성까지 고루 신경써야 하기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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