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14:36  |  연예

한국산 혈액제제 '알리글로', 美 시장 출하 시작

GC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첫 출하 [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첫 출하 [GC녹십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GC녹십자가 자사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미국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로써 한국산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가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처방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자사의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미국으로 선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출하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전문 약국을 통해 처방될 예정이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Primary Humoral Immunodeficiency) 치료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지난해 12월 FDA의 승인을 받아 이번에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GC녹십자는 미국 시장에서 알리글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미국 법인(GC Biopharma USA, Inc.)을 중심으로 활발한 상업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내 대형 처방급여관리업체(PBM)와 계약을 체결하여 알리글로를 주요 처방집(Formulary)에 등재하기로 했다. 또한 유명 전문약국 및 유통사와도 계약을 마무리해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6조원(116억 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0.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출하를 시작으로 올해 5천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며,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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