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축산데이터가 경기한우협동조합(이하 경기한우)과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한우백년’ 브랜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축산데이터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데일리한우’, ‘팜스플랜미트’ 등 자체 축산물 브랜드를 개발한 노하우를 활용해 경기한우의 한우 브랜드 생산을 돕는다. 경기한우가 한국축산데이터에 한우 원료육을 제공하면, 한국축산데이터가 한우백년 제품 생산과 판매를 맡는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인력, 비용 등으로 자체 브랜드 생산 및 유통 여력이 없는 농가와 조합의 브랜드 생산 및 제품 유통 판로 개척을 돕는다. 경기한우는 한우백년 판매 수익금 일부를 농장에 돌려주는 사업을 통해 농장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한다.
일반 지대보다 200m 높은 준고랭지에서 사육한 한우백년은 해발고도 및 일교차가 높아 여름철에도 소가 더위를 겪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 육질이 탄탄하고 마블링이 풍부해 고소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이 같은 한우백년의 쾌적한 사육환경과 깊은 풍미의 프리미엄 한우 맛에 중점을 두고 브랜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팜스플랜은 CCTV 모니터링 및 인공지능(AI) 분석, 수의사의 검진 등을 통해 가축 건강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가축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파악해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항생제를 최소화해 건강하게 길러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한다.
경기한우는 다음달 오픈하는 자사 네이버 스토어에서 한우백년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경기북부를 거점으로 한 전국 오프라인에서 한우를 유통할 계획이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한우가격 하락으로 농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자체 브랜드 생산 및 유통 여력이 부족한 농가도 자체 브랜드를 통해 축산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욱 경기한우협동조합 조합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합원들의 수익을 개선함과 동시에 경기북부 지역을 거점으로 유통 사업을 확장해 갈 것”이라며 “한국축산데이터와는 동물약품, 팜스플랜 솔루션 적용 등 농장 관련 전반적인 사업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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