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11(토)
상주 중화농협 샤인머스캣 [쿠팡 제공]
상주 중화농협 샤인머스캣 [쿠팡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쿠팡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포도를 포함한 햇과일 450톤을 대규모로 매입하며 지방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국내 과일 시장의 물가를 안정화에 나섰다.

쿠팡은 5일부터 11일까지 '햇과일 대전' 행사를 개최하고 신선한 제철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샤인머스캣, 캠벨, 거봉포도, 복숭아, 햇사과, 햇배 등 각종 제철 및 수출 품목 과일이 행사 대상이다.

특히, 최근 중국산 저가 과일의 유입과 수출용 선박 부족으로 인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 농가들에게 이번 쿠팡의 대규모 매입은 중요한 지원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산 포도 수출액이 34.6% 증가한 4610만 달러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최근의 수출 부진은 농가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다.

경북 상주의 중화농협 박세진 소장은 “본격적인 수출 시즌인 9~10월을 앞두고 수출시장의 위축과 선박 부족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쿠팡이 매출의 70%를 담당해 줌으로써 농가의 경영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국내 농가에서 정성껏 키운 과일이 좋은 작황에도 불구하고 제값에 판매되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쿠팡은 국내 농가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농가의 고민을 덜고,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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