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가격이 연이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외식 가격과 만들어 먹는 재료비가 동반 상승하며 말복을 앞둔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7월 기준 삼계탕의 전국 평균 외식 가격은 16,014원으로, 이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수치다. 더불어,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살펴봐도 2024년의 평균 판매 가격은 2023년 대비 2%, 2022년 대비 9.3% 오르는 등 최근 2년간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도의 삼계탕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7월 평균 가격은 17,038원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으며, 경기도는 16,724원으로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울산광역시의 경우 15,000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삼계탕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재료비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삼계탕에 사용되는 닭고기, 찹쌀, 수삼, 대파, 마늘 등 주요 재료들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수삼의 경우 올해 들어 매월 가격이 오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7월 기준 수삼 100g의 가격은 3,98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급등했다.
닭고기와 대파 가격은 2022년 이후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최소 4.9%에서 최대 24.4%까지 상승했다. 이는 2022년 대비로는 각각 최소 14.1%에서 최대 36.8%에 이르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삼계탕을 비롯한 외식 물가 상승이 단순히 계절적 특수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유통업계는 마지막 복날을 맞아 소비자들의 보양식 걱정을 덜기 위한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컬리는 오는 14일까지 '보양식의 모든 것' 기획전을 열고 밀키트와 이색 보양식 300여 종에 대해 최대 33% 할인을 진행한다.
컬리는 몸보신에 빠질 수 없는 생닭, 전복, 한우는 물론 활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 흑염소 진액, 멀티 비타민 등도 준비했다. 더불어 무더위에 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갈비탕, 소고기 곱창전골 등 한 그릇 보양 간편식 카테고리와 장어덮밥, 똠얌꿍 등 이색 보양식도 준비했다.
쿠팡은 오는 18일까지 ‘보양식&여름음식’ 기획전을 열고 삼계탕 등 다양한 식품들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삼계탕, 죽, 추어탕, 설렁탕, 조미료,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말복 먹거리를 파격가에 내놓는다. 기획전은 와우회원 전용 할인 행사로 진행된다.
말복을 하루 앞둔 오는 13일 단 하루 동안에는 대상, 아워홈, 하림 더미식 등 인기 식품 브랜드의 즉석식품 등을 오전 7시부터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최대 50%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