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09(목)

영업이익 전년비 34% 증가
면세 채널 의존도 낮추고 국내 채널 다변화 통한 수익성 강화

이미지=에이블씨엔씨 제공
이미지=에이블씨엔씨 제공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대표 신유정)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657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746억 원 대비 1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억 원 대비 3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0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8억 원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14억 원의 90%에 육박하는 실적으로, 상반기에 전년 연간 실적을 이미 상당 부분 달성한 셈이다.

저수익성 면세 채널 의존도를 대폭 낮추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브랜드별 전략적 마케팅 활동으로 추가 채널을 선택하면서 수익성은 대폭 개선된 양상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번 성과에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성장 전략인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국내 유통 채널 다변화 ▲글로벌 시장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6대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며 개별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올해 들어 어퓨와 스틸라가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매출이 1분기 대비 각각 30%, 24% 성장했다.

어퓨는 공격적인 채널 확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이소 단독 채널로만 1분기 대비 118% 성장했으며, 무신사, 에이블리 등 뷰티 버티컬 채널에서 135% 이상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5월 올리브영에 어퓨 색조 라인을 출시하며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틸라는 웹 예능 및 인플루언서 협업 등 Z세대 고객을 공략한 마케팅 활동으로 ‘트라이펙타 메탈리카 립 아이 & 치크 스틱’ 제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적극적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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