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11(토)
사진=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사진=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다양한 운동을 통해 건강 증진에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어깨는 가동 범위가 넓고 사용량이 많은 부위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부상의 위험이 높다.

특히 요즘처럼 여름철을 맞아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와 같은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어깨에 무리한 힘이 가해질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네 개의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파열된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회전운동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어깨의 불안정성까지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증상은 어깨 통증을 비롯하여 발생하는 운동범위의 제한이다.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정 각도에서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완전히 들어올렸을 때는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어깨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거나 누운 자세에서나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 장애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환자의 연령에 따라 원인이 다르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스포츠 활동이나 부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강한 운동이나 반복적인 어깨 사용으로 인해 근육이나 힘줄에 긴장이 가해져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반면, 중년층 및 노년층에서는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나이가 들면서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힘줄과 근육이 자연스럽게 약해지고, 염증이 발생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는 오랜 시간 동안의 사용으로 인한 마모와 손상으로 이어져, 결국 회전근개파열로 발전할 수 있다.

만약 어깨관절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한 손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행히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반면 치료 시기를 놓쳐 이차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이거나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라면 회전근개봉합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봉합술은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하여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어깨관절 내부의 손상된 힘줄을 확인한 후 수술기구를 이용해 봉합하는 치료다"며 "집도의가 실시간으로 병변을 확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미세한 손상까지 진단할 수 있으며, 최소절개로 이루어지는 만큼 출혈이나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적고 비교적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에 앞서 어깨는 일상에서 계속해서 사용해야 하는 관절인 만큼 평소에도 질환 예방을 위해 꾸준하게 관리해주어야 한다"며 "평소 어깨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활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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