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대표 박희정)은 오는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파인홀에서 '실무자를 위한 LFP 배터리 핵심 기술 및 효율적 운용 방안 교육'을 온, 오프라인으로 병행해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LFP 배터리는 리튬, 인산, 철을 사용해 양극재를 구성한 배터리로써,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과 코발트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생산 단가가 낮고 화재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에 비해 주행 거리가 비교적 짧고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LFP 배터리는 여러 개의 셀로 구성되며, 셀 간의 전압 불균형이 심하면 성능이 저하되거나 심지어 손상될 수도 있어서 셀 간 전하의 균형을 맞추거나 각 셀이 안전한 전압 범위를 유지되도록 BMS를 통한 효율적 운용이 필요하다.
전기차 시장 초기엔 완성차 업체들이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가격이 비싼 대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한 배터리 생산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양산형 전기차 생산에 나서면서 가격 장벽을 낮추기 위해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안전 규제의 강화를 통한 열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선제적으로 LFP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그동안 외면했던 LFP 배터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 업체들의 텃밭인 저가형 LFP 배터리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LFP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FP 배터리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33%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급격한 전기차 수요 증가와 더불어 배터리 원가 절감 압력이 LFP 배터리 확산을 가속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번 교육은 △'LFP 배터리 연구 개발 및 시장 동향' △'LFP 배터리 적용사례(고전압/고용량 응용분야)' △'LFP 배터리팩 설계(Cell-to-pack or Moduless) 및 모듈 표준화 등 비교', △'히스테리시스 기반 전기적 등가회로 모델링' △'보정 모델 기반 SOC/SOH 추정알고리즘 최적화 방안' △'열관리, 인공지능 및 임피던스 등 다양한 기술 적용 사례' △'LFP 배터리 효율적 운용 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LFP 배터리는 전기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과 안전성 측면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중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선도하는 LFP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가 LFP 배터리가 이끌 전기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에 동참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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