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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목)
SK텔레콤(SKT)은 람다와 ‘AI 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SKT 유영상 CEO(뒷줄 좌측에서 네 번째)와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뒷줄 좌측에서 다섯 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 논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 SKT 제공)
SK텔레콤(SKT)은 람다와 ‘AI 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SKT 유영상 CEO(뒷줄 좌측에서 네 번째)와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뒷줄 좌측에서 다섯 번째)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 논의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 SKT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SK텔레콤(SKT)은 람다와 ‘AI 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안정적인 GPU 공급을 바탕으로 한 GPUaaS 사업 확대, 람다의 한국 리전(Region) 설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12년 AI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aaS 기업이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람다의 고객사다.

SKT는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 ‘Smart Global Holdings’에 최대 규모의 투자(2억 달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 람다와의 글로벌 협력으로 GPUaaS 경쟁력까지 높이며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낸다.

SKT와 람다는 오는 12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기존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H100’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SKT는 AI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 GPU 수요가 급등하는 것을 감안, 3년 안으로 GPU를 수천 대 이상까지 늘리고 최신 GPU 모델인 ‘H200’도 조기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엔비디아 단일 GPU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GPU Farm’을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살려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산 데이터센터의 랙 당 전력밀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구현할 계획이며,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AI 데이터센터 오픈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람다의 한국 리전도 개소하며, 람다 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는 한국 리전에 저장된다.

SKT는 람다 GPU 자원을 기반으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aaS’도 오는 12월 출시할 계획이다.

‘GPUaaS’는 기업고객이 AI 서비스 개발이나 활용에 필요한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자원을 빌려 쓰는 서비스다.

SKT는 오는 12월 ‘GPUaaS’ 출시와 함께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 국내 스타트업, 중견·중소기업 대상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발라반 람다 CEO 겸 창업자는 “람다와 SKT는 GPU 컴퓨팅 자원을 전기처럼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AI 혁신 속도가 빠른 한국에서 AI 클라우드 영역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SKT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은 “향후 국내 최대 규모의 GPU Farm을 구축해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nr5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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