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최근 간식과 디저트 시장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는 단연코 '피스타치오'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맛으로 사랑받는 피스타치오는 다양한 간식, 베이커리, 디저트 메뉴에 활발히 응용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피스타치오는 원래도 견과류 중에서도 고급 재료로 인정받아왔다. 특유의 녹색 빛깔과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의 조화 뿐 아니라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며,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B6, 비타민 E,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때문에 디저트 업계에서는 피스타치오를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걸맞는 식재료로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중이다.
그 중 세븐일레븐은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에 힘입어 마니아층의 취향이었던 피스타치오 맛을 대중화하며 다양한 간식과 디저트로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피스타치오초코별’을 시작으로 피스타치오를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피스타치오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세븐셀렉트 피스타치오 바크씬’, ‘피스타치오웨하스’ 등 총 6종의 간식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두바이 초콜릿’은 올해 하반기 2030 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두바이 인플루언서의 먹방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작된 두바이 초콜릿 열풍은, 여러 나라의 인플루언서들이 이를 따라하며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따라 두바이 초콜릿을 맛보고 싶은 소비자들이 급증하며 관련 제품들의 판매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두바이 초콜릿의 사전 예약 판매에서 5분 만에 1,200개를 완판하며 이 흐름에 성공적으로 탑승했다.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은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중동식 면)를 사용한 이 제품은 출시 직후 과자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피스타치오가 함유된 상품들의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50배 증가했다. 특히 세븐일레븐이 국내에서 카다이프를 직접 수입해 현지 스타일을 충실히 구현한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세븐일레븐의 피스타치오 관련 신제품들은 기존 인기 제품들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세븐셀렉트 피스타치오초코별’은 기존 스테디셀러였던 초코별에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맛을 더한 이색 제품으로, 한정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세븐셀렉트 피스타치오 바크씬’은 나무껍질 모양의 얇은 초콜릿에 피스타치오 초콜릿과 원물을 더해 견과류가 풍부한 간식으로, 와인 안주로도 적합하다. 이외에도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웨하스, 초코파이, 약과 등도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다양한 피스타치오 간식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CU도 마찬가지로 피스타치오 맛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
지난달 CU에서 판매 중인 피스타치오 맛 상품들의 매출은 전월 대비 39.6%, 전년 대비로는 무려 81.3배나 신장했다.
특히, 최근 연세 피스타치오 생크림빵은 출시 2주만에 20만개가 팔렸으며 8월 1일부터 15일까지 피스타치오 맛 상품들의 전월 대비 매출 신장률은 16배이상 뛰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CU는 차별화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 405’에도 피스타치오 맛 빵을 추가한다. 피스타치오 초코롤은 빵 사이에 초코 아몬드 페이스트를 바른 후 돌돌 말은 초코롤 빵 위에 고소하고 달콤한 피스타치오 가나슈를 듬뿍 올려 달콤함과 고소함을 배가시켰다.
피스타치오 스낵 2종도 함께 선보인다. 피스타치오 팝콘은 구운 피스타치오 분말이 팝콘에 코팅되어 있어 달콤하면서도 진한 피스타치오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피스타치오 콘스낵은 옥수수의 달콤함과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풍미를 더한 스낵으로 맥주 안주 등으로 즐기기 좋다.
앞서 해태제과도 홈런볼과 오예스에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했고 카페 브랜드 아티제에서는 피스타치오 빙수를, 스타벅스에서는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 브루를, 공차에서는 초코바른 피스타치오 스무디 등 관련 음료와 빙수 등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