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트라이슈머(Trysumer)'를 겨냥해 체험형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며 고객과의 유대감 강화에 나섰다.
트라이슈머는 ‘시도하다(Tr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그 가치를 느끼며, 자신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에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을 체험을 통해 전달하는 쿠킹클래스를 주요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재미와 교육, 정서적 유대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긍정적인 소비가 경험을 구축해 브랜드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파파존스는 자사 피자의 철학인 ‘좋은 재료로부터 맛있는 피자가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피자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체험해보는 피자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무료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참여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청소년희망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초청해 특별 피자교실을 열어, 청소년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치킨 요리 체험 프로그램인 ‘치킨캠프’를 통해 BBQ의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을 직접 조리하고 시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을 위한 특별 체험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캠프도 무료로 진행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자사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홍보하기 위해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와 협력해 다양한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와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된 이 클래스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쿠킹클래스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뿐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고객과의 유대감을 구축하고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