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10(금)
세븐셀렉트 MEGA크래프트크림치즈볼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셀렉트 MEGA크래프트크림치즈볼 [세븐일레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고물가 시대, 대용량 제품의 인기가 식음료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소비자들의 가성비와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빅사이즈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간편식과 음료를 넘어 이번에는 베이커리 상품까지 그 대상을 확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삼립과 협업해 빅사이즈 베이커리 상품 ‘세븐셀렉트 MEGA크래프트크림치즈볼’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크림치즈볼의 약 6.5배 크기로, 소비자들이 더 많은 양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00g당 가격이 기존 제품에 비해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고물가 속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빅사이즈 빵은 세븐일레븐가 삼립의 공동 전략 ‘더블찹’의 첫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더블찹’은 제조사와 판매사가 함께 브랜드를 내세우는 새로운 상품 전략으로, 브랜드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다. 이번에 출시되는 메가 크림치즈볼은 폭신한 에그볼에 프리미엄 크림치즈 브랜드 ‘크래프트크림치즈’를 더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과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빅사이즈 상품의 인증 게시물과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먹방 챌린지 영상이 수천 개 등록되면서,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빅사이즈 상품을 선보여 왔다. 삼립의 거대빵 시리즈는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10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출시된 ‘세븐카페 아이스 슈퍼벤티’는 기존 세븐카페 레귤러 대비 2.4배 크기로 증량되었으며, 출시 이후 85%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메가 크림치즈볼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빅사이즈 상품의 인기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재미를 추구하는 현대 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메가 크림치즈볼 출시를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내달 30일까지 메가 크림치즈볼 구매 고객에게 1L 대용량 커피 ‘세븐셀렉트 아메리카노 블랙’ 또는 ‘세븐셀렉트 헤이즐넛 블랙’ 중 하나를 무료로 증정한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다양한 대용량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월에는 스테디셀러 도시락 ‘전주식비빔밥’을 30% 증량한 ‘맛장우곱빼기비빔밥’을 출시했고, 6월에는 기존 대비 토핑을 2배 이상 늘린 ‘킹장우’ 시리즈를 선보였다. 7월에는 200g의 대용량 ‘세븐셀렉트 K리그 팝콘’도 출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유진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기존 크래프트크림치즈볼의 상품 우수성을 그대로 가져와 세븐셀렉트 상품으로 탄생시키면서 용량을 넉넉히 준비해 가성비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약 6.5배 증량한 사이즈인 만큼 가격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도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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