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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금)

[현장] 이마트 죽전점→스타필드 마켓 죽전…공간 혁신으로 선사하는 ‘여유와 휴식’

승인 2024-08-29 14:48:01

[이마트가 이마트 죽전점을 리뉴얼한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 마켓(Starfield MARKET)' 죽전점을 29일 오픈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1, 2층에 휴식과 놀이를 위한 특화 공간을 마련했고, 지하 1층 이마트 매장엔 신선식품과 대용량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홀세일존을 선보였다. 다양한 프리미엄 축산물과 54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이마트 죽전점을 리뉴얼한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 마켓(Starfield MARKET)' 죽전점을 29일 오픈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1, 2층에 휴식과 놀이를 위한 특화 공간을 마련했고, 지하 1층 이마트 매장엔 신선식품과 대용량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홀세일존을 선보였다. 다양한 프리미엄 축산물과 54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마트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이마트 죽전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했다. 2005년 9월 첫 개장 이후 19년 만인 8월 29일, ‘스타필드 마켓 죽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고, 단순한 쇼핑을 넘어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는 지역 커뮤니티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마트 죽전점은 개장 당시부터 뛰어난 상권 경쟁력을 자랑해왔다. 전국 131개 이마트 매장 중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해온 이 매장은 특히 10대 이하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고객 수요가 풍부하고, 차량·도보 및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해 다목적 주말 광역 상권으로 분류된다. 신세계 사우스시티와 도보로 연결되어 있어 상권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리뉴얼은 ‘스타필드 DNA’를 반영한 쇼핑공간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고객 중심의 공간 기획으로 유명한 스타필드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이마트 죽전점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Neighborhood Social Club)’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상 속에서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은 “이 슬로건 중 ‘여유’에 방점을 두고, 쇼핑을 넘어 고객들에게 여유와 체험을 선사하는 것이 이번 리뉴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커뮤니티에서 ‘이미 넓고 다양한 물품을 갖춘 이마트를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상권의 특성과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에 위치한 대형 라운지 ‘북 그라운드’다. 카페와 서점, 팝업의 기능까지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 방문하는 고객은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각종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중앙에 마련된 ‘이벤트 스테이지’를 통해 키즈 공연, 강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제공]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에 위치한 대형 라운지 ‘북 그라운드’다. 카페와 서점, 팝업의 기능까지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 방문하는 고객은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각종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중앙에 마련된 ‘이벤트 스테이지’를 통해 키즈 공연, 강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제공]


이날 방문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입장하는 순간부터 색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1층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책꽃이와 의자가 놓인 휴식 공간이다. 특히, 중앙의 북그라운드는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문화 공간으로, 이마트 임직원과 지역 고객들이 기증한 책들로 채워졌다. 이 공간은 150평 규모의 스타벅스, 영풍문고, 그리고 다양한 팝업존과 연결되어 고객들이 경계 없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700평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 라운지로 설계됐다.

스타필드 마켓 관계자는 "기존의 공간을 2층과 지하 1층에 압축해 넣고 최대한 1층의 공간을 살려 고객에게 휴식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층에는 키즈 패션 매장과 연계된 82㎡ 규모의 ‘키즈그라운드’를 설치해 자녀를 둔 3040 가족 고객들이 휴식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기존 매장들에 비해 3배 가량 넓게 배치한 유아 휴게 공간에는 그간 익숙했던 수유 공간과 기저귀 교환대 등과 더불어 아이를 안전하게 고정해 앉힌 후 이유식을 먹이거나 잠시 급한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2층 아동복 매장 옆, '키즈 그라운드'의 모습이다. 아이들이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특화 공간이다. 별도의 공간엔 소파, 아기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이 있는 ‘유아 휴게실’을 조성해 유아 동반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김선영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2층 아동복 매장 옆, '키즈 그라운드'의 모습이다. 아이들이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특화 공간이다. 별도의 공간엔 소파, 아기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이 있는 ‘유아 휴게실’을 조성해 유아 동반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사진=김선영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에는 54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새롭게 입점했으며, 이 중 15개는 이마트에서는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점포들이다.

이 중 F&B 매장으로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의 유명 샤브 전문점 '선재', 중식을 도시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 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그리고 오랜 전통의 회전스시 전문점 '갓덴스시' 등이 입점했다.

특히 '애슐리 퀸즈'는 100호점 입점을 기념해 오픈 당일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매장 이용 고객 대상 럭키박스 1만원 구매 이벤트를 진행했고 오전 8시 6분에 럭키박스가 모두 소진됐다.

이마트의 핵심인 그로서리 매장도 한층 강화됐다. 지하 1층에 2,300평(7,590㎡) 규모로 구성된 이 공간은 신선식품과 델리 코너를 대폭 확대해 고객들이 일상 장보기를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홀세일존(Wholesale Zone)’과 간편식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그랩앤고(Grab&Go)’ 코너 등은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축산 코너에서는 프리미엄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광역화 된 상권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매장에서 직접 구운 수제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 존도 새롭게 추가됐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 신선매장과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팝업 스토어 [사진=김선영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 신선매장과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팝업 스토어 [사진=김선영 기자]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와 문화 체험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한다. 매장 오픈과 함께 어린이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과 협업한 팝업존 행사 및 다양한 공연과 클래스가 진행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 공간은 자주 방문하는 지역 주민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약 2주마다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서 점장은 “고객이 기꺼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특히 고객들이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방문해 휴식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이러한 시도는 향후 대형 매장들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면서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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