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하이트진로가 K-소주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 특히 영국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영국의 대표 뮤직페스티벌 공식 후원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진로(JINRO)' 브랜드의 현지화와 대중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All Point East Festival, APEF)’을 공식 후원해왔다. 이 페스티벌은 매년 약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는 영국의 대표적인 뮤직 행사로, 하이트진로는 현장에서 '진로' 전용 부스를 운영하며 참이슬과 과일 리큐르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포토존,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제공해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이트진로의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약 75%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약 84%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행사 후원뿐만 아니라 현지 유통망 강화에도 기인한다. 올해 2월 영국 내 대형마트 코스트코(Costco) 29개 매장에 과일 리큐르와 참이슬을 입점시켰으며, 5월에는 모리슨(Morrison) 슈퍼마켓 91개 매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7월부터는 영국 최대 유통체인 테스코(Tesco) 502개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현지 판매량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종합주류회사로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판매 성과가 가시화되며 소주 세계화를 넘어 ‘진로(JINRO)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영국 시장에서 진로(JINRO)의 성장 및 현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대중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