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09(목)
‘Vision 50-50’ 선포식 프로그램 중 조직문화 토크쇼에 참여한 경동나비엔 김종욱 대표이사(좌측에서 두번째) [경동나비엔 제공]
‘Vision 50-50’ 선포식 프로그램 중 조직문화 토크쇼에 참여한 경동나비엔 김종욱 대표이사(좌측에서 두번째) [경동나비엔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경동나비엔이 지난달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Vision 50-50’ 선포식을 통해 향후 50년의 비전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경동원 등 관계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혁신의 50년, 확신의 50년’이라는 주제로 경동나비엔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경동나비엔은 2028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Top Tier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HVAC(냉난방공조)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북미 보일러 시장 1위의 성과를 바탕으로 4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전선포식은 경동나비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영상 상영과 함께 브랜드 전략 대담, 조직문화 토크쇼, 해외법인 중장기 목표 발표 등이 이어졌다.

우선, 경동나비엔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옵티마이즈(Optimize)’로 정했다. 불, 물, 공기와 흙 등 필수 요소를 다루는 차별화된 기술로 온도, 습도, 청정 등 고객의 일상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최적의 생활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더 나아가 콘덴싱, 인공토양을 이용한 옥상녹화 등 친환경 기술력으로 인류의 미래에 필요한 최적의 지구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뜻을 포함했다.

새로운 BI를 바탕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Optimize Living & Environment)’라는 비전도 구체화했다. 새로운 BI는 경동원 등 관계사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의 미래 전략은 ‘3P Optimize’에 기반을 둔다. 제품(Product), 프로세스(Process), 조직운영(Personnel)의 최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제품 측면에서는 보일러, 온수기뿐만 아니라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히트펌프, 환기청정기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경동원 역시 주거 안전을 위한 내화단열재와 방화문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프로세스 최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자율적 책임경영 체계를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경동나비엔의 일하는 방식 11가지를 정한 ‘KD Work Way’를 도입했다. 이는 MZ세대 직원들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향후 경동나비엔의 조직문화 변화를 이끌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나비엔은 4,300억 원을 투자해 서탄공장을 10만 평 규모로 확장하고, 생산량을 200만 대에서 439만 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제조업 혁신의 상징인 ‘등대 공장’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경동나비엔 김종욱 대표는 “이번 비전선포식은 우리가 이룩한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Top Tier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ahae@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