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09(목)
커넥트현대 전경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커넥트현대 전경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현대백화점이 오는 6일 부산광역시에 새로운 리테일 공간인 ‘커넥트현대(CONNECT HYUNDAI)’를 공개하고 공식 오픈에 앞서 4일과 5일 프리 오픈 행사를 가진다고 3일 밝혔다.

커넥트현대는 백화점의 고급스러운 쇼핑 경험과 아울렛의 합리적인 가격 혜택, 미술관과 같은 문화·예술 체험 공간을 한 곳에 담은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 새로운 매장은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층에게 차별화된 쇼핑과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커넥트현대는 부산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리테일 공간이다. 이곳은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실속형 리테일 모델로, 현대백화점이 새롭게 제안하는 도심형 쇼핑몰의 표본이다.

류제철 커넥트현대 점장은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글로컬(Glocal)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특히 가성비와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부산에 없던 새로운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예술과 로컬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공간

지하 5층에서 지상 9층 규모로 구성된 커넥트현대는 24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입점하며, 각 층마다 다양한 테마와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M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매장 곳곳을 전시·체험형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층에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의 작품 ‘더 비저너리’(The Visionary)가 설치되어 눈길을 끈다. 이 거대한 조각 작품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또한, 2층에는 자연 채광과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그리너리 라운지’가 마련되어 고객들에게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러한 공간들은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고객들이 머무르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와 새로운 체험

9층에 새롭게 등장한 ‘컬처커넥트’는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차세대 문화센터 브랜드로, 기존의 3개월 단위 학기제 대신 1~2개월 단위로 구성된 단기 체험 강좌를 신설했다. 특히 유아를 동반한 영 패밀리 고객을 위한 체험형 문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아이들과 함께 예술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체험 콘텐츠로는 ‘상상샘 플레이 뮤지엄’의 키즈 쿠킹 스튜디오와 ‘줄리스 발레’가 운영하는 유아발레 전문 강좌가 있다.

커넥트현대는 또한 오픈 기념으로 도쿄 장난감 미술관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팝업스토어는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등에서 운영되는 장난감 미술관의 축소판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원목 장난감을 직접 체험하며 놀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MZ세대를 겨냥한 인기 브랜드와 F&B

커넥트현대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브랜드와 F&B(Food & Beverage) 매장도 대거 유치했다. 지하 1층의 ‘뉴 웨이브’(New Wave) 공간에는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20여 개의 K패션 브랜드가 입점하며, 부산 첫 매장인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베이커리’도 고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하 2층 미식 큐레이션 공간 ‘마켓 125’에는 SNS에서 인기가 높은 디저트 브랜드 ‘오크베리’, 도넛 카페 ‘노티드’ 등이 들어서, 방문객들에게 트렌디한 맛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 로컬 콘텐츠로 지역 경제 활성화

커넥트현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과 로컬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지역의 특색을 살렸다. ‘버터레코드’, ‘다리집’, ‘카츠키친’, ‘딤타오’ 등 부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로컬 맛집이 입점하며, 부산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또한, 부산 로컬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알티비피’(RTBP)가 지하 1층에 문을 열어, 부산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발란사’와의 콜라보 한정판 상품을 선보인다. 3층에 위치한 ‘부산행복상회’에서는 지역 디자이너의 작품과 특산품을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소개하며, 부산맥주 팝업스토어도 함께 열린다.

가성비 앞세운 실속형 매장과 다양한 혜택

커넥트현대는 고객에게 더 나은 가성비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브랜드의 정상 상품과 이월 상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실속형 복합 매장을 운영한다. 패션, 스포츠, 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최대 80% 할인된 상품을 제공해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다. 특히 8층 리빙 매장에는 이케아 팝업스토어와 모던하우스가 새롭게 입점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커넥트현대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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