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09(목)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사진 오른쪽)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사진 왼쪽)가 회동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사진 오른쪽)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사진 왼쪽)가 회동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모은 전문 매장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오픈하며, 이를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유통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대치동 그룹 본사 사옥에서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장호진 사장이 방한한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와 만나 상호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8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전략적 업무 협약 이후 꾸준히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회동을 통해 양사는 헬스케어 사업 확장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력 강화는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도약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Vital Proteins)’ 등 25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현대백화점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회동에서 전문매장 확대, 신제품 공동 개발 등을 구체화하며 협력을 공고히 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모색 중이다. 우선, 오는 11월에 오픈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전문 매장(가칭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통해 고객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한 개인화된 건강 상태 진단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 외에도 그룹 차원의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통합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또한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바이오랜드의 기술력과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가공 능력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 건강식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30년까지 헬스케어 사업 매출을 4,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기식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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