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1.09(목)

아하콜렉티브와 미디어아트 콜라보 무대 선봬

사진제공 : 리이 서울패션위크 2025 S/S
사진제공 : 리이 서울패션위크 2025 S/S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이준복 디자이너의 여성복 브랜드 ‘리이(RE RHEE)’가 지난 4일 오후 6시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진행된 2025 S/S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에 참가하여 패션쇼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리이(RE RHEE)’는 이준복(Junebok Rhee) 디자이너의 성 ‘RHEE(이)’와 ‘다시’라는 의미의 ‘RE(리)’를 합성하여 ‘다시 나를 찾다’라는 태도로 시작하게 된 브랜드로, ‘정제된 고급스러움, 그리고 절제된 트렌드’가 조화된 룩을 제시하며 전개하고 있다.

이번 리이의 25 S/S 컬렉션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아하콜렉티브(AHACOLLECTIVE)와 함께 " 디스 어피런스:디서퍼런스 (This appearance; Disappearance)"를 주제로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디자이너는 “유사한 발음이지만 상반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을 통해 현재의 화려함이 결국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소한 이야깃거리에 불과하다는 모순을 드러내며, 매 시즌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스타일은 순간적 불꽃처럼 화려하지만 곧 사라지며 망각되기 마련이다”라고 설명했다.

리이의 이번 시즌 쇼에서는 시간의 경과와 일시적 흔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색상과 소재, 의상 디자인 요소에 반영해 곧 사라질 운명임을 나타내는 흐릿한 프린트, 반투명한 소재로 소멸의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불완전함과 일시적인 아름다움의 메시지를 전하는 패션의 본질적 허무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갈구하며 순간을 즐기는 태도를 새롭게 재조명했다.

또한 김미혜 대표의 슈즈 브랜드 '엘노어(ELNORE)'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번 컨셉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번 25 S/S 컬렉션도 성공적으로 마친 ‘리이(RE RHEE)’는 9월 말, 2025 SS 파리패션위크에서도 리이의 패션쇼가 진행된다.

디자이너는 ‘다시 나를 찾다’라는 태도로 시작하게 된 브랜드인 리이의 기본적인 창작 프로세스로 세대를 국한하지 않고 모든 여성들이 입고 싶어하는 브랜드, 소장가치가 특별한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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