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유통업계가 막바지 쇼핑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경쟁에 돌입했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명절을 코앞에 두고 선물세트를 아직 준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중심으로 막바지 할인전과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가성비를 앞세운 선물세트와 현장 결제 후 즉시 수령할 수 있는 편의성 높은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전 점포에서 가성비가 돋보이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과일, 견과류, 김 등 휴대하기 좋은 소포장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과일 선물세트는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핸드캐리형 박스로 제작되어 귀성길에 오르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엘포인트 회원들을 위한 할인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격적인 메리트를 제공하고 있다. 축산 부문에서는 10만원 이하의 한우 및 흑돼지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선물용 상품을 준비했다. 한우 중 최고 등급인 9등급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일부 상품은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11일부터 명절 연휴 직전 수요가 높은 '이지픽업'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지픽업 상품은 손잡이가 달린 케이스에 담아 제공되는 선물세트로, 직접 들고 갈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휴대성을 위해 소용량으로 무게를 줄이되 알차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1·2인 가구 선물에도 적합하다.
대표 상품으로 샤인머스켓과 멜론, 사과, 배, 애플망고가 하나씩 '담긴 햄퍼 다담', 1등급 한우 등심과 불고기, 국거리 등으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한우 행복' 등이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추석 막바지 쇼핑을 노린 장보기 서비스 기획전을 18일까지 진행한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명절 기간 동안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신선식품과 다양한 상품을 배송하는 ‘스마일프레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연휴 기간 동안 명절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회원 전용 할인쿠폰과 첫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G마켓은 이외에도 홈플러스와 연계한 당일배송관을 통해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즉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배송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운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 음식 배달 서비스, 여행 상품까지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11번가는 '월간 십일절' 행사를 통해 추석 연휴 직전까지 다양한 인기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특히, 명절 연휴 동안 배송 걱정 없이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던킨도너츠, 생어거스틴, 잠바주스, 메가MGC커피, 쉐이크쉑, 라그릴리아, 네네치킨 등 다양한 F&B 브랜드의 e쿠폰 상품들을 선보인다.
또 긴 추석 연휴로 '추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호텔 숙박권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AI 가격혁명' 등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AI를 활용해 연휴 기간 동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들을 선별해 최저가로 선보이며, 다양한 명절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기 유니버스'라는 테마로 육류 상품을 대대적으로 할인하며, 추석 기간 가족 나들이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홈플러스는 정부와 협력해 농수산물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필수 명절 식재료인 과일, 채소, 수산물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는 명절 물가 상승에 대응하고자 마련된 조치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