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셀트리온이 육성한 국내 스타트업 '엔테로바이옴'이 일본 간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KLSAP)에서 우승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국내 기업이 최초로 KLSAP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례로, 셀트리온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KLSAP는 일본 고베시와 고베의료산업도시추진기구(FBRI)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적인 기업들을 발굴해 지원한다. 올해 KLSAP 2024에서는 엔테로바이옴을 포함한 3개 기업이 우승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들은 미국 바이오랩스(BioLabs)의 임상 전략, 인허가 자문, 사업전략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 벤처캐피탈(VC)과의 네트워킹 기회와 투자 유치의 기회도 제공받는다.
엔테로바이옴은 셀트리온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 생태계 조성과 함께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서울바이오허브 등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기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이번 우승은 셀트리온의 글로벌 네트워킹 확대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스타트업이 일본의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서 일본 기업들과 경쟁해 우승을 차지한 첫 사례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기술 협력과 동반성장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KLSAP 2024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셀트리온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에서 동반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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