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29(일)
[우아한형제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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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쿠팡이츠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왜곡된 정보를 기반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지속적인 허위 주장 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민 측은 최근 쿠팡이츠가 자사에 대해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특히 “이중가격제의 원인을 배민에 돌리는 것은 특정 배달업체의 문제를 자사에 전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은 서로 다른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는 이를 혼동시켜 소비자와 업주를 오인하게 만들고 있다”며 “배민배달은 배민 라이더가 배달을 담당하는 자체 서비스이며, 가게배달은 업주가 배달대행사와 직접 계약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차이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민은 “배민배달 서비스에서 업주는 중개이용료 9.8%와 서울 기준으로 배달비 2,900원을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경쟁사와 동일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반면 가게배달의 경우, 고객 배달팁을 업주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무료배달을 선택한 업주에게는 건당 2,000원의 배달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민은 “가게배달의 중개이용료는 6.8%로, 경쟁사보다 3% 포인트 낮으며 최근 변동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에 유감을 표하며, 이러한 허위 주장이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쿠팡이츠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배달의민족을 겨냥해 “와우 멤버십을 통한 무료배달 혜택은 고객배달비 전액을 자사가 부담하며, 업주에게는 비용을 전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쿠팡이츠는 “특정 배달업체가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 이중가격제의 원인”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배달업계 전체의 문제로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팡이츠 제공]
[쿠팡이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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