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1.15(금)

자동화 시스템 도입… ‘그릭데이’ 생산 역량 3배 강화

스위트바이오의 세종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스위트바이오의 세종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식품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스위트바이오(대표 오종민)가 지난 8일 세종시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신공장을 준공하고, 그릭요거트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위트바이오는 지난 8일 세종시 전의면 미래일반산업단지에서 신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위트바이오 오종민 대표를 비롯해 세종특별자치시청 이승원 경제부시장,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안호근 원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6년부터 국내 1세대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를 제조하고 유통해온 스위트바이오는 그리스 전통 방식으로 그릭요거트를 대량 생산하는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번 세종 공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토대로 제품 생산의 효율성을 한층 향상시켜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공장에는 발효유 제품 생산에 특화된 최신 시스템들이 구축됐다. 원유 이동 및 유청 폐수 처리, CIP 설비, 파이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공정 효율성을 높였으며, 유산균 배양과 그릭요거트의 농축 과정을 시스템화하여 균일한 품질의 그릭요거트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신공장은 하루 최대 100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증가시킬 예정이다. 스위트바이오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그릭데이의 제조 역량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강화했으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향후 세종시 주변의 낙농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위트바이오는 건강한 음식을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미션을 가진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지난 7월 롯데벤처스재팬으로부터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에 일본 도쿄의 번화가 오모테산도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여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세종 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F&B 기업으로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스위트바이오 오종민 대표는 “세종시 생산 공장은 스위트바이오의 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현재 농후발효유를 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종합 식품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장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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