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1.15(금)

잡코리아x알바몬 조사… ‘높은 시급’ 보다 ‘안전한’ 알바 추천

직장인들이 ‘지원이’에게 추천하는 알바 1위...'문서작성'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직장인들이 아르바이트 구직을 준비하는 ‘지원이(구직자)’에게 추천하는 알바는 '높은 시급' 보다는 '안전한’ 알바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남녀 직장인 743명을 대상으로 <추천하고 싶은 알바 조건 및 종류>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경험을 가진 직장인들에게 알바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을 때 어떤 조건을 가장 고려하면 좋을지 질문했다. 그 결과, ‘부당대우 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알바’인지 살펴보라는 의견이 응답률 54.1%로 가장 높게 선택됐다. ‘일이 좀 힘들어도 시급이 높은 알바’를 선택하라는 조언은 응답률 34.6%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직장인들은 알바를 구할 때, △나중에 이력서에 한 줄 경력이 남는 스펙 쌓는 알바(30.4%) △일이 어렵지 않아서 쉽게 배우고 힘들지 않은 알바(28.4%) △인간적인 사장님, 손발 맞는 동료와 일할 수 있는 알바(27.6%) △장래희망, 진로를 미리 경험할 수 있거나 도움이 되는 알바(27.2%) △하는 일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색알바(23.3%) 인지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

위의 조건을 고려했을 때 알바 구직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알바 종류가 있는지도 질문했다. 복수응답으로 꼽아보게 한 결과, ‘재택으로도 할 수 있는 바이럴 또는 문서작업 알바’를 추천한다는 의견이 응답률 3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급이 높진 않아도 안전하고 또 비교적 편하게 알바비를 벌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어깨 너머로 조리법을 배울 수 있는 커피, 요거트, 피자 등 외식업 알바(30.0%)를 추천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가르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과외, 강사 알바(24.4%) △손님 응대, 상품 진열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는 편의점, 마트 등 매장관리 알바(23.7%) △서비스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영화관, 리조트 등 레저 관련 알바(22.7%) △공강 시간 이용해 일할 수 있는 학내 알바(22.6%) 순으로 추천한다고 답했다.

반면, △영업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판매, 판촉 알바(11.7%)와 △건강한 신체로 일할 수 있는 현장직, 건설직 알바(9.6%) △일한 만큼 페이를 지급받을 수 있는 운전, 배송 알바(6.6%) 등을 추천하는 직장인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해당 알바들의 경우 시급이 높은 반면 사람 간의 마찰 또는 부상의 위험이 있어 추천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알바 중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에 관한 조언도 조사했다. ‘하고 나면 나중에 100% 후회하는 행동(*복수응답)’이 무엇인지 꼽아보게 한 결과, 직장인들은 1순위로 '연락두절 잠수타기(53.0%)'를 꼽았다.

이 외에도 △솔직하지 못한 핑계, 거짓말(27.2%) △친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 뒷담화, 내 속엣말 하기(24.8%)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예스맨 노릇(20.2%) △다른 조건 생각 않고 급여만 보고 알바 선택하기(18.4%) △상습적으로 5분 지각하기(15.5%) △말 안하면 모를 거라 생각하고 실수한 거 숨기기(14.9%) 등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편, 잡코리아는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기용해 '잡코리아·알바몬 통합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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