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NERDY)가 전년동기대비 한층 상승한 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출을 기반으로 2024년 4분기 실적 반전을 노린다.
널디는 11일 2024년 9월 기준 전년대비 신장한 면세점과 직영점 오프라인 매출을 공개했다. 두 곳의 메인 채널 가운데서도, 면세점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지난 2023년 9월 널디는 면세점에서 약 8억 8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 동기에는 18억원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신장률은 103%에 달한다.
면세점 매출의 성장은 우선 개선된 면세점 매출 환경이 꼽힌다. 한동안 고전을 면치못했던 면세업계는 휴가철 등을 맞아 이용객 숫자가 급상승하며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널디의 매출 상승에는 환경의 변화 외에도 이른바 ‘널디의 계절’이라 불리는 4분기가 다가왔다는 점이 꼽힌다. 널디 측에 따르면 현재 면세점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패딩’이라 불리는 다운 자켓 제품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외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도 이어졌다. 널디의 오프라인 매장은 홍대의 플래그십 스토어 및 강남구 ‘스페이스 도산’ 지하 1층에 자리잡은 특수 매장을 비롯, 전국 대형 쇼핑몰에 분포된 직영 매장을 한 번에 일컫는 말이다. 널디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 상승한 약 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억 6천만원의 월매출을 넘긴 홍대 플래그십을 포함, 중동, 판교, 대구, 하남, 수원 등지에서 월 매출 1억원을 넘기거나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4분기를 기대케 했다.
널디 측에 따르면 이번 매출이 더 기대되는 점은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다운 재킷 모델이 전체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더위가 가라앉고 추위가 본격화되는 4분기에는 관련 매출이 더욱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널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널디는 브랜딩과 제품, 면세와 오프라인 등 제픔과 채널을 가리지 않고 반등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2024년 4분기에 반전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시 각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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